- 저축銀 연 17.5%로 사상 최고
대출금리가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을 가리지 않고 상승하면서 금리 부담으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이 커질 전망이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5.86%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월(5.94%) 이후 최고 수준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5.46%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지만 비중이 가장 큰 주택담보대출(연 4.90%)과 일반신용대출(연 7.79%)는 각각 0.03%, 0.26%포인트 올랐다. 부산은행의 경우 6월 대비 7월 대출금리 인상은 거의 없었고, 8월에는 0.04%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제2금융권 대출금리도 일제히 올랐다. 특히 저축은행 대출금리는 연 17.50%로 전월보다 2.43%포인트나 뛰어올랐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으로,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신용협동조합 대출금리는 연 7.35%로 전월보다 0.13%포인트 올랐고 상호금융(농협) 대출금리도 연 6.25%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억제로 서민들 상당수가 제2금융권으로 갈아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저축은행, 농협, 신협 등의 금리마저 뛰어올라 이자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대출금리 상승으로 은행들의 이자 마진(예대금리차)은 최근 수년 중 최고 수준을 나타내면서 은행들의 '이자놀이'가 도를 지나쳤다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7월 예금은행의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연 3.08%)와 총대출금리(연 6.08%) 차이는 3.0%포인트로, 최근 수년 새 최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