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당국 경고에 `움찔'…시중은행 대출 재개

국민ㆍ외국계은행, 보험사 등 `풍선효과' 기대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1-08-19 13:25:19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가계대출을 전면 중단해 물의를 일으켰던 시중은행들이 당국의 강력한 경고에 실수요자 대출을 재개했다.

하지만 이들 은행의 대출 증가율이 가이드라인을 이미 넘어선 상태여서 실질적으로 대출이 재개될 지는 의문이다. 국민은행이나 외국계 은행 등 대출 중단 방침을밝히지 않았던 은행들과 보험사들은 `풍선 효과'마저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 농협.신한 "실수요자 대출은 시행"

대부분의 가계대출을 전면 중단해 원성을 샀던 농협은 현재 일부 실수요자에 대출의 길을 터주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단위농협에 전달이 잘못돼 대출을 전면 중단했다는 비난을 받았는데 실수요자 대출까지 중단된 것은 아니다"며 "이를 명확하게 해서 오해를 없애는차원에서 공문을 단위농협에 보냈다"고 말했다.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도 심사를 엄격하게 할 뿐 신규 가계대출을 전면 중단하는 것은 아니라며, 서민 대출이나 전세자금 등 실수요자 대출은 계속 한다는 방침이다.

시중은행이 이처럼 한발 물러선 것은 금융당국의 강력한 경고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당국이 연간 목표치를 제시했다고 은행들이 갑자기 대출을 닫아버리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계획을 세워 서민을 중심으로 대출이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농협, 신한은행 등이 실질적인 대출 재개에 나설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전월 대비 가계대출 0.6% 증가율이 가이드라인으로 통용되고 있지만 농협은 이달 들어 17일까지 가계대출이 4천941억원 늘어 증가율이 0.84%에 달한다. 신한은행도 같은 기간 증가율이 0.57%로 0.6%에 거의 육박하고 있다.

◇국민, 외국계 은행 "대출고객 기다린다"

가계대출 중단 방침을 밝히지 않은 은행들은 고객들이 몰리며 `풍선 효과'를 즐기고 있다.

국민은행 영업점에는 고객들로부터 대출 문의 전화가 잇따라 걸려오고 있다.

국민은행 본점 영업부 직원은 "오전 중에 언론 보도를 보고 대출을 문의하는 전화가 여러 통 왔다"며 "아직 고객이 많이 몰리지는 않고 있지만, 농협이 대출을 중단한 후 대출 문의를 위해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하반기 들어 가계대출을 영업점 평가 항목에서 제외하면서 그동안 대출 영업에 적극적이지 않아 다른 은행에 비해 대출 여력이 많은 편이다.

이달 말까지 국내은행의 신규대출 중단이 지속될 경우 신규 담보대출 수요가 외국계 은행으로 점차 몰릴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신용산지점 관계자는 "다른 은행 대출이 안되면서 고객들이 많이 몰려 본점의 대출 승인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며 "평소 금요일에 신청하면 다음주 월요일 정도 대출이 이뤄지지만 이번에는 수요일은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 콜센터 직원은 "시중은행 대출 중단 보도 후 평소보다 주택담보대출문의가 꽤 늘었다"며 "기존 국내은행에서 대출이 막혀 답답하다며 SC제일은행은 가능한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이 같은 문의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러한 문의를 받으면 다른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힘들어지더라도 SC제일은행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대부분의 외국계 은행들의 가계 대출 증가율이 0.6%를 넘지 않기 때문에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감내할 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보험업계 또한 은행의 가계 대출 규제에 따른 반사 효과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이 힘들어진다면 보험사로 올 가능성도 있다"면서 "주택담보대출 상품은 거의 비슷하므로 어디까지나 고객 선택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지 96% 확보하고도 해운대 주상복합 4년째 미착공 왜
  2. 2롯데 지시완 최설우 김서진 전격 방출 통보
  3. 3산복도로 빈집 6000채 쓸모, 부산 5개區 머리 맞댄다
  4. 4부산 문현금융단지·북항, 기회발전특구 지정(종합)
  5. 5[뉴스 분석] 공급 부족 서울아파트 ‘꿈틀’…경기 불확실 부산은 ‘눈치만’
  6. 6김태형 감독의 승부수…“선발투수 한명 불펜 기용”
  7. 7부산 글로벌허브, 두바이에서 배우다
  8. 8한동훈 23일 출사표…부산 국힘 의원 ‘어대한’에 동상이몽
  9. 9세계인 사로잡은, 시그니엘 오션뷰
  10. 10[사설] 반대 커지는 구덕운동장 재개발 이대로 갈 건가
  1. 1한동훈 23일 출사표…부산 국힘 의원 ‘어대한’에 동상이몽
  2. 2환경부 신임 차관 이병화, 고용부 신임 차관 김민석, 특허청장엔 김완기 내정
  3. 3박수영 ‘국쫌만’ 22일 200회…남구민 민원 ‘훌훌’
  4. 4‘지방소멸 대응’ 지자체 펀드 허용한다
  5. 5원희룡, 與 당 대표 출마…윤상현은 21일 공식선언
  6. 6“전쟁상태 처하면 지체없이 군사 원조” 한반도 유사시 러 개입 시사
  7. 7‘尹 거부’ 노란봉투법·양곡법…야권, 상임위 상정
  8. 8“수출입·중기銀도 이전을” 이성권 부산금융거점화法 발의
  9. 9아빠 출산휴가 10→20일…男 육아휴직률 50% 목표
  10. 10“한동훈, 주말께 與대표 출마 선언”
  1. 1부산 문현금융단지·북항, 기회발전특구 지정(종합)
  2. 2[뉴스 분석] 공급 부족 서울아파트 ‘꿈틀’…경기 불확실 부산은 ‘눈치만’
  3. 3세계인 사로잡은, 시그니엘 오션뷰
  4. 4HJ중공업 6000억대 수주 성공…7900TEU급 친환경 컨선 4척
  5. 521일 부산중기인 대회…금탑 최금식·철탑 이민석 훈장
  6. 6부산관광 바람 불어라…中 상하이서 로드쇼 열린다
  7. 71조 민자유치 2만여 명 고용 기대…금융중심 산업으로 재편
  8. 8부산 여름 호캉스 주인공은 “나야, 나”
  9. 9연금복권 720 제 216회
  10. 10CU, 장마철용 비닐우산 퍼플·그린 5000원 판매
  1. 1부지 96% 확보하고도 해운대 주상복합 4년째 미착공 왜
  2. 2산복도로 빈집 6000채 쓸모, 부산 5개區 머리 맞댄다
  3. 3부산 글로벌허브, 두바이에서 배우다
  4. 4때이른 더위 ‘자연발화 주의보’…폐가구 속 배터리팩 폭발 사고
  5. 5‘밀수대부’ 부산구치소 수감중 사망
  6. 6범의료계 휴진 논의 특위 구성…환자단체 “외국의사 투입” 정부 공청회 요청
  7. 7세금·규제 없앤 경자구역 26개, 트라이포트 갖춰 기업 러시
  8. 8모로코行 마약 부산항으로 ‘배달사고’
  9. 9‘김해형 도시재생’ 사후 관리 강화한다
  10. 10檢 구형보다 높았던 전세사기범 ‘징역 15년’형…2심도 그대로
  1. 1롯데 지시완 최설우 김서진 전격 방출 통보
  2. 2김태형 감독의 승부수…“선발투수 한명 불펜 기용”
  3. 3태권도 큰 별 박수남 별세, 향년 77세…유럽서 활동
  4. 4전차군단 독일 헝가리 꺾고 16강 선착
  5. 5BNK 이소희·안혜지 농구대표팀 승선
  6. 6한국 U-20 여자핸드볼 서전장식
  7. 7머리, 올림픽·윔블던 출전 불투명
  8. 8전미르 마저 2군…롯데 1순위 입단선수 얼굴보기 힘드네
  9. 9축구협회 대표팀 감독후보 평가, 5명 내외 압축
  10. 10북한 파리올림픽 6개 종목 14장 확보
우리은행
불황을 모르는 기업
‘솔밸브’ 점유율 세계 3위…50여 개 제품군 ‘車부품 백화점’
불황을 모르는 기업
원예용 톱 ‘히든 챔피언’…가격 아닌 품질로 승부
  • 유콘서트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