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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에서 본 한국경제] 성형마케팅으로 중국에 새 한류 바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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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0-06-09 20:13:08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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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중국 우한시에서 유명 연예인 김희선(오른쪽 두 번째)을 초청한 성형 관련 행사가 열렸다.
중국에서 부는 한류의 끝은 어디일까. 드라마 영화 음악 등 대중문화에서 생성된 핵은 의류와 음식을 넘어 이제는 의료 분야까지 확장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성형수술'에 대한 중국인의 선망은 끝이 안 보인다. 중국의 유력 여론조사기관인 '영점(零點)조사'에 따르면 대도시 거주 젊은 층의 44%가 '성형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대다수가 한국의 성형수술을 바란다고 한다. 그리고 홍콩 잡지 '명보'는 지난 한해 한국으로 성형관광을 오는 중국인이 전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엄청난 잠재 수요를 가진 곳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 지난달 30일 중국 내륙도시인 우한시의 시립극장에는 1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현지의 의료기관에서 성형(미용) 관련 행사를 주최한 것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까닭은 한국의 유명 연예인 김희선과 채림이 참석했기 때문이었다. 또 3주 전에는 중국 서부내륙 청두시에서 '한·중 성형뷰티 학술 세미나 및 중국 진출 로드쇼'가 거창하게 열렸다.

한국은 이미 성형 의료업계가 포화상태라고 한다. 어느 일간지의 보도로는 할인점 이용 여성 4명 가운데 1명, 백화점 이용 여성 2명 중 1명이 성형을 했다고 한다. 눈, 코 성형은 이미 할 만한 사람은 다 했을 정도다. 그래서 이제는 엄청난 잠재수요를 가진 중국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여기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우선 '성형관광'으로 한국에 불러들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부산의 관광자원과 연계된 패키지상품 개발과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 두 번째, 직접 중국에 진출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영리의료법인을 허가하지 않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가능하다. 그 방식은 단독투자, 합작투자 모두 가능하다.

실제 최근 상해와 북경 등에 한국 성형외과 병원들이 분원을 개설하고 있다. 그 전 단계로 검토할 수 있는 것이 현지 성형병원의 고문으로 위촉돼 출장 시술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현지 병원에서 한국 의사를 배려해 환자들을 주말로 몰아준다. 주말을 활용한 3일간의 출장으로 의사 1명이 1000만 원 정도의 시술료를 받는다고 하니 나서 볼 만하지 않겠는가.

이성권 코트라 상임감사 lsksm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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