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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에서 본 한국경제] 화산폭발·지진·테러… 세계경제 '수난시대'

천재지변 등 외부변수 수출 위협

해외진출 中企 대비책 세워야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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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0-04-21 19:29:16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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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이슬란드의 화산폭발로 유럽행 항공기의 운항이 어려움을 겪었다. 수출기업에는 이처럼 뜻하지 않는 많은 위험 요인이 도사리고 있다.연합뉴스
기업, 특히 수출 기업에는 많은 위험 요인이 도사리고 있다. 세계 경제의 변화, 바이어의 파산 등 경제적인 위험 요인도 예의주시해야 하지만, 경제외적인 요인도 절대 무시할 수 없다. 경제외적인 위험으로는 이번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과거 인도네시아 및 중국의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을 들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시장 왜곡과 물류 차질이 빚어지지만 개별 기업의 힘으로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천재지변의 수준은 아니지만 또 다른 경제외적 요인으로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테러, 총기 강도, 소매치기 등 사람에 의해서 저질러지는 사건들이다. 이 경우는 대상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행해지기 때문에 해외출장을 나가는 무역 일꾼들이 특히 주의해야 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대기업의 현지법인장이 무장강도에 피격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시장 개척에 나섰던 중소기업인들이 대낮에 무장강도로부터 돈과 여권을 빼앗겨 귀국길조차 험난했던 일도 있었다. 그리고 어느 지자체의 직원과 함께 베트남에 무역사절단으로 나갔던 기업인 10여 명이 성매매업소에 들어갔다가 당국의 단속에 걸려 모든 일정이 중단되고 나라 망신까지 시키는 일도 발생했었다.

이런 사건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중소기업은 더 그렇다. 왜냐하면 적은 돈과 인력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는 만큼 그 손실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최근 러시아가 위험지역으로 부상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두 차례의 폭탄 테러로 66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넘는 부상자가 생겼다. 지난 2월에는 한국인 유학생이 폭행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러시아에서는 히틀러의 생일(4월 20일), 사망일(4월 30일), 러시아 전승기념일(5월 9일)이 이어진다. 이 기간 인종차별주의자인 스킨헤드족들의 활동이 극심해지고 체첸공화국 반군의 테러가 우려된다.

돈을 벌어야 하는 기업으로서는 출장을 포기할 수는 없다. 다만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 "나도 테러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의식이 필요하다. 위험 요소가 있는 장소, 시간은 피하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다.

이성권 코트라 상임감사 lsksm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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