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제조업체 10곳 중 9곳이 '녹색물류기업 인증제'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아예 관심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산상공회의소의 '부산 제조업 물류현황과 개선과제' 조사결과에 따르면 녹색물류기업 인증제 인지도와 관련해 대상 업체 중 68.3%는 '잘 모름', 21.6%는 '관심 없음'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는 지역 제조업체 218곳이 참여했다.
녹색물류기업 인증제란 환경친화적 물류 활동 기업을 녹색물류기업으로 인증하고 보조금 등을 지원하는 제도로,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현재 관련 법 개정안은 국회 심사 중이다. 물류기업들이 공동 수·배송 확대, 대량 수송 수단으로 전환, 장비·설비의 개선 등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자발적 실천계획을 제시하면 이를 평가해 인증하는 것이다.
조사결과 대상 업체의 대부분인 72.9%는 자사 수송차량이나 지입차량을 이용해 물류 분야를 사내 담당부서에서 직접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자 물류(물류전문기업)를 이용하는 경우는 17.4%에 그쳤다. 운송형태별로 보면 대상 업체의 66.5%가 물류의 80% 이상을 육상운송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해상과 항공을 통한 수송은 일부 소형제품 생산 업체를 제외하면 20% 미만에 불과했다.
또 물류의 80% 이상을 수작업으로 처리하는 업체가 절반(50%)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100% 수작업에 의존하는 업체도 31.2%에 달했다. 물류 자동화 시설을 활용하는 업체는 5%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