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4분기 실질 국민 총소득(GNI) 증가율이 2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당초 예상치보다 0.3%포인트 높은 2.6%로 5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고, 특히 제조업 증가율은 8.9%로 35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실질 GNI는 전기 대비 5.6% 증가, 작년 2/4분기 이후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1988년 1/4분기 6.2% 이후 21년3개월 만의 최고치로 물가 등을 감안한 소득의 실질 구매력이 전분기보다 커졌다는 의미다. 실질 GNI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전분기보다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무역손실이 4조9000억 원 축소된 데다 해외 근로소득·이자 등 해외 소득이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본석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GNI가 1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국민이 느끼는 체감경기와 호주머니 사정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경상수지 흑자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재고 감소와 민간 투자의 위축이 지속되면서 투자율은 떨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