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가 2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의 신용등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피치가 등급위원회를 개최,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기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북핵 리스크 등도 감소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현재의 'A+'로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피치는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직후인 지난해 11월 10일 한국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후 9개월 만에 다시 등급 전망을 원상으로 회복시킨 것이다. 지난해 11월 피치가 6개국의 등급 전망과 4개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이후 올해 신용등급이 원래대로 돌아온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센터(DMC)에서 열린 미래기획위원회 제5차 보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경제 등급 전망을 한 단계 높인다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외부에서 우리가 이런 평가를 받고 있지만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