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에 이어 제조업 체감경기도 지난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등 경기회복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6으로 전월의 81에 비해 5포인트 올라갔다. 이는 작년 4월(8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으로 표시되는데 100 미만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이며 100 이상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업종별 매출액순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9월 BSI를 조사한 결과 117.0으로 나타났다. BSI 전망치가 110을 넘어선 것은 2007년 11월 이후 1년10개월 만에 처음이다.
대한상공회의소의 4/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결과에서도 BSI 전망치가 112로 3/4분기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조사한 9월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도 8월(85.6)보다 10.4포인트 오른 96.0으로 집계됐다.
부산지역 경제지표 역시 청신호를 켰다. 이날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7월 중 중소기업 조업상황은 83.9%로 전월(82.1%)에 이어 2개월 연속 80% 이상의 조업 수준을 견지했고 신설법인은 362곳으로, 2002년 2월 이후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올 상반기 극도로 침체됐던 자동차부품업의 조업률은 90.4%로 전월(80.3%) 이후 V자형의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또 신설법인 수는 전월(328개)에 비해 10.4%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276개)에 비해서도 31.2%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