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시민들이 경기에 대한 심리적 안정감을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26일 8월 부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소비자심리지수(CSI)는 7월 110보다 9포인트 오른 119로 2002년 CSI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심리지수는 6개 주요 구성지수(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를 합성한 것으로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반영한다. 기준치 100을 웃돌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이번 조사에서는 6개 구성지수가 모두 상승했고 소비지출전망지수를 제외하고 5개 개별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난해 12월과 올 1월 83을 기록한 뒤 상승 추세다.
항목별로 보면 8월 현재생활형편CSI(88→95) 및 생활형편전망CSI(102→109)는 전월에 비해 각각 7포인트 상승했고 가계수입전망CSI(95→104) 및 소비지출전망CSI(99→106)도 각각 9포인트와 7포인트 올랐다. 8월 현재 경기판단CSI(92→108)와 향후경기전망CSI(110→123)도 전월에 비해 각각 16포인트, 13포인트 올라 부산지역CSI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적인 소비자심리지수도 최고치를 기록,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확신이 한층 더 강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전국 56개 도시 2127 가구를 상대로 조사해 발표한 8월 소비자 심리지수(CSI)는 114로 7월보다 5포인트 올랐다. 이는 2002년 3/4분기(114)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지난 1996년 2/4분기와 2002년 1/4분기에 기록했던 최고치(117)에 근접하는 것이다.
또 한은의 '2/4분기 중 신용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내국인의 신용카드(체크카드 직불카드 포함) 해외 사용액은 원·달러 환율 안정과 국내 경기 개선 등으로 12억8000만 달러로 전분기의 11억 달러에 비해 16.6% 늘어났다. 신용카드의 해외사용 실적이 전분기 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해 2/4분기 이후 1년 만에 처음이며, 증가율도 2003년 3/4분기 27.4% 이후 가장 높았다.
신용카드 해외사용 실적은 지난해 2/4분기 18억72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3/4분기 18억4700만 달러, 4/4분기 12억6500만 달러, 올 1/4분기에는 11억 달러까지 감소했다.
1인당 사용금액은 629달러로 전분기의 594달러보다 5.9% 늘었다. 현금과 신용카드를 포함한 외국여행 지급총액은 지난 2/4분기에 31억60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32.5%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