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명박 대통령이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지역투자박람회' 개막식에서 MOU 체결을 마친 허남식(앞줄 왼쪽) 부산시장 등 전국 광역단체장 등과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풍력발전기 업체인데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해 부산시와 얘기를 좀 하고 싶은데요."
경남 양산에 본사를 둔 H산업 관계자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지역투자박람회'의 부산시 부스를 찾았다.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K사는 "물류 부문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부스를 찾았다.
최한원 부산시 기업유치담당 사무관은 "오후 3시까지 2500부의 홍보 팸플릿이 모두 동이 났다"면서 "지역설명회에도 200여 명이 몰려 자리가 없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부산 울산 경남이 지역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부울경 3개 지자체가 이날 박람회에서 기업들과 맺은 지역투자협약(MOU)은 모두 5건, 3조 원 규모. 물론 이전부터 진행돼 온 협약이지만 이날 협약에 서명을 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산시는 이날 바르질라코리아(주)와 MOU를 맺었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사상구 엄궁동에 조선기자재 서비스·교육센터를 건립하는 등 모두 6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이다. 고용창출은 120명이지만 국내 연관산업과 연계하면 생산증대 효과는 약 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부산시는 추정했다.
울산시는 이날 S-Oil과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에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 생산시설인 제2아로마틱 콤플렉스 건설에 1조4000억 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MOU를 맺었다. 이 시설이 2011년 완공되면 S-Oil은 석유화학 부문에서 생산능력이 현재보다 배 이상 늘어나고 초기 5년간 5조7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울산시는 추정했다.
경남은 3곳과 MOU를 맺었다. ▷창원시의 혁신중소기업개발단지 개발 ▷사천시의 한국형 기동헬기 등 개발·양산사업(시설 확충) ▷고성군의 마암 일반산업단지 조성 및 선박엔진 투자사업 등으로 모두 1조5700억 원이 투자된다.
특히 (주)대우건설과 (주)대저토건은 오는 2012년까지 4년간 5000억 원을 투자해 경남 창원시 북면 일원에 160만 ㎡ 규모의 혁신중소기업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부산은 이날 경제자유구역과 동부산관광단지·북항재개발을, 울산은 강동권 개발과 경부고속철도 역세권 개발 등을 위한 투자유치에 집중했다. 경남은 요트·관광 레저산업과 기계·조선·자동차산업벨트 완성을 위한 투자유치에 무게를 실었다.
특히 부산시는 이날 오후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수도권 외국인 투자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는 등 외자 유치에 박차를 가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투자설명회에서 "부산은 경제자유구역개발 등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 비즈니스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부산에 투자할 경우 제가 앞장서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부산에 투자를 하고 싶은데 교육 생활 의료 등 외국인에 대한 주거환경은 어떤가" "투자를 할 경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느냐" "산업부지가 부족한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제공할 것이며, 누구에게 연락해야 하느냐"는 등 구체적인 질문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