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퇴진함에 따라 이수빈(69) 삼성생명 회장이 대외적으로 삼성을 대표하는 얼굴이 됐다.
1965년에 삼성에 입사한 이 회장은 삼성그룹의 최고 원로이며, 재직 중인 임원 중 최고참으로 '의전 서열 1위'다. 사장 경력만 20년이 넘은 이 회장은 선대 이병철 회장 시절부터 신임받던 경영진이었으며 이건희 회장으로 옮겨오고도 이 회장의 돈독한 신임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제조와 금융 분야를 두루 경험한 삼성의 간판 경영인으로 입사한 지 17년 만에 대표이사가 되는 등 초고속 승진의 신화이며, 직업이 사장이라고 할 정도로 전문 경영인을 오래했다.
이수빈 회장이 이건희 회장 부재시 그룹의 얼굴 역할을 대신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수빈 회장은 이건희 회장이 폐암수술 후 정밀진단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던 2006년 1월 삼성그룹 신년하례식 등 공식 행사에서 이 회장을 대신해 행사를 주관하는 등 그룹을 대표하는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이 회장의 역할은 대외적으로 그룹을 대표하는 역할로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