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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 노스웨스트 합병… 최대 항공사 떴다

총 자산 177억 달러 … 유나이티드-컨티넨탈 등 타 협상도 탄력 전망

  • 김해연 기자 haykim@kookje.co.kr
  •  |   입력 : 2008-04-15 21:32:04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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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델타항공과 노스웨스트 항공이 합병에 최종 합의해 세계 최대의 항공사가 탄생하게 됐다.사진은 각 항공사의 대표 비행기들 미네아폴리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3위 항공업체인 델타항공과 5위 업체인 노스웨스트항공이 합병안에 최종 합의해 세계 최대의 항공사가 탄생하게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양사는 14일(현지시간) 노스웨스트주식 1주를 1.25주의 델타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의 합병안을 발표했다. 총 교환규모는 31억 달러 수준이다.

합병사명은 델타항공으로 하고 본사는 델타항공의 본거지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두며 리처드 앤더슨 델타 회장(CEO)이 합병사의 경영을 맡는다.

새 회사의 회장은 델타항공 대니엘 카프 회장이 취임하며, 부회장 자리에는 노스웨스트의 로이 보스톡 회장이 앉는다. 신임 이사회는 13명의 이사들로 꾸려진다. 이중 7명은 델타항공 측 인사다.

이로써 델타는 800여대의 항공기와 7만5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자산 규모가 177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항공사로 거듭나게 됐다.

델타항공은 또 노조 지도부와 합의한 단체교섭협약을 오는 2012년까지 유지하는 한편 새 회사의 주식 3.5%를 조종사들에게 제공키로 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합의는 노스웨스트 출신 조종사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이밖에 조종사를 제외한 양사의 노조원들은 새 회사 주식의 4%를 받게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델타와 노스웨스트는 2005년 9월 파산보호 신청을 한 뒤 비용절감 등을 통한 구조조정을 거쳐 각각 지난해 4월과 5월에 파산보호에서 벗어났으며 조종사들의 반대에도 불구, 합병 협상을 진행해 왔다.

최근 양 사는 급여 30% 인상과 합병회사 주식 5% 제공 등을 내용으로 조종사들과의 새로운 고용계약을 준비했으나 지난 2월 급여 직위 및 운항할 항공기 기종 등과 관련된 '연공서열 문제'를 둘러싸고 협상이 교착국면에 빠지기도 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합병으로 유나이티드항공과 컨티넨탈항공 등 대형 항공사간의 인수합병 움직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상승과 미 경기부진으로 인한 항공시장의 위축 및 경영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미국의 유나이티드, 컨티넨탈 및 아메리칸 항공 등 다른 항공사들도 합병을 위한 예비협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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