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아시아 최하위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올 1/4분기 기간 중 국내 기업 역시 환율 하락 등의 여파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1506개 기업의 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체 중에서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이 0% 미만인 적자업체의 비중은 지난해 1/4분기에 비해 4.1%포인트 상승한 29.5%로 집계됐다. 10곳 중 3곳은 적자를 봤다는 얘기다.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이 0~10%인 업체 비중도 48.6%에서 46.2%로 하락한 데 반해 20% 이상 고수익을 내는 업체 비중은 7.1%에서 8.3%로 상승했다. 일부 호황업종에서 고수익을 내는 업체가 소폭 증가했으나 대부분의 업종은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 비율은 제조업 전체로는 지난해 1/4분기 553.1%에서 올해 1/4분기는 612.1%로 개선됐다.
그러나 이 비율이 100% 미만인 업체, 즉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업체의 비중은 32%에서 35.7%로 오히려 올라갔다. 특히 이자보상비율이 0% 미만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한 업체의 비중 역시 같은 기간에 25.1%에서 28.1%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