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주최한 상장법인 합동 글로벌 투자설명회(IR)가 30일 싱가포르 리츠칼튼 밀레니아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합동 IR에는 삼성전자 대우조선해양 한국가스공사 포스코 NHN 등 18개 상장법인과 싱가포르투자청(GIC) 테마섹 등 싱가포르 주재 100여 명의 기관투자가들이 참석했다.
해외 기관투자가들은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많은 관심을 표시하면서 삼성전자의 향후 현금 흐름과 매출 전망을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양호한 편도 아니나 시장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나쁘지도 않다"며 "액정표시장치(LCD), 반도체, 디지털TV 등은 현금 흐름이 양호하나 D램 부문이 상대적으로 부진하다"고 인정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D램 시장 상황이 좋아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윈도비스타가 자리를 잡으면 컴퓨터 수요가 3/4분기 13%, 4/4분기 14% 각각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4/4분기에 PC의 평균 메모리가 1.5기가바이트 이상으로 올라서고 저렴한 D램 가격으로 2기가 바이트의 컴퓨터도 시장에 안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정환 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증시는 올해 급등에도 불구하고 한국증시의 주가수익배율(PER)은 11배에 불과해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향후 한국증시의 성장 잠재력은 풍부하다"고 해외투자자들의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이 본부장은 △미국(32%) 일본(12%)에 비해 낮은 한국가계(6%)의 금융자산비율 △연기금의 주식투자 비중 확대 △한미FTA 타결에 따른 한국기업의 수출 증대 등을 근거로 추가상승 여력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번 합동 해외IR은 싱가포르에 이어 오는 6월 6일까지 홍콩 런던 뉴욕 등지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