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서 카드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3월 국내 거주자의 해외에서의 신용카드(직불카드 포함) 사용은 3개 부문에서 신기록이 만들어졌다.
총 카드 사용액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인 14억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34.3%, 2년 전보다 78%, 3년 전보다 127% 늘어났다.
카드 사용자는 197만5000명으로 200만 명에 육박했다. 1년 전에 비해 23.8% 늘었다.
1인당 사용액도 712달러로 1년전에 비해 8.5% 증가했다. 단순히 카드 사용만 늘고 있는 게 아니라 씀씀이도 커지고 있다.
해외 신용카드 사용 급증은 주 5일제의 영향 등으로 해외 여행객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환율 하락 효과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1분기 내국인 출국자는 331만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0.2% 증가했다.
국내에선 올 1분기 하루 평균 각종 카드 사용 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건을 넘어섰다.
신용카드 이용 실적은 하루 평균 888만 건에 1조1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에 비해 건수는 9.7%, 사용액은 5.9% 늘어났다. 특히 개인이 물품 및 용역 구매에 카드를 사용한 건수는 1년 전에 비해 10.2%, 금액은 15.4% 증가했다. 건당 구매금액은 6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3000원 늘었다.
하지만 현금서비스 이용 실적은 40만7000건, 2330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7.5%, 12.7% 줄었다.
체크카드는 하루 평균 122만 건 462억 원, 선불카드는 5만6000건 29억 원으로 사용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 24시간 쓸 수 있는 등 편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1분기 비거주자(외국인)의 신용카드 국내 사용액은 4억9700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4.1% 감소했으며 사용자 수도 122만5000명으로 6.3% 줄었다. 외국인 입국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나 원화 가치 상승에 따른 물가 부담 등으로 카드 사용을 자제했거나, 아니면 현금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