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삼성전자 `굴욕`…55만 원도 무너져 시총 비중 10% 아래로

D램값 급락 발목… "주도업종 교체 과정"

  • 이은성 기자 silver@kookje.co.kr
  •  |   입력 : 2007-05-28 21:17:21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가히 '삼성전자의 굴욕'이라 할 만하다.

코스피지수가 1657.91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쓴 28일, 삼성전자는 11개월 여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7년7개월만에 10% 이하로 떨어졌다.

▲날개 없는 추락=삼성전자는 이날 5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보다 4000원이 더 빠지면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55만 원이 맥없이 무너졌다. 지난 2006년 6월13일 54만9000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80조7200억 원으로 줄어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91%로 낮아졌다. 10% 이하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1999년 10월20일 이후 처음이다. 22.95%에 달했던 2004년 4월23일 당시의 위세는 온 데 간 데 없어졌다.

삼성전자가 얼마나 형편 없는 상황에 놓였는 지는 코스피지수의 움직임과 함께 보면 더욱 극명해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31일 74만 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1399.83이었다. 이 때부터 28일까지 지수가 18.4%(258.08포인트) 오르는 동안에 주가는 도리어 25.9%(19만2000원)나 빠진 셈이다.

이러다 보니 삼성전자 주식을 많이 가진 이건희 회장도 보유주식 평가액 순위에서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지난 18일 현재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1조6440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7.3% 줄었다. 정몽준 의원은 현대중공업 주식 820만 주에 대한 평가액이 작년말 1조345억 원에서 2조3111억 원으로 123.41% 늘어나며 형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 회장을 제치고 10대 그룹 주요 주주 중 주식 부자 1위를 차지했다.

▲왜 이럴까=삼성전자의 실적이 좋지 못한 게 최대 원인이란 지적이다. 전기전자 및 정보통신 업종의 글로벌 경쟁이 격화된 가운데 반도체 D램 가격이 급락하면서 구조조정 얘기가 나올 정도로 힘든 상황에 놓이면서 외면받고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시장'이란 공식이 깨진 것이란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중국 경제의 급성장 등 세계경제의 성장축 재편→국내 주도업종의 변화→증시 다변화 촉발 등 일련의 흐름에 따라 삼성전자의 위상도 변할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란 분석이다. 증시 대표주에서 상장종목 중 하나로 전환되는 과정이란 지적도 나온다.

삼성증권 오현석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1650을 넘었다는 것은 업종간 주가 재편이 활발했음을 보여준다"며 "이제 삼성전자가 움직이지 못해 시장이 나아가지 못한다는 논리는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4. 4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5. 5[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6. 6‘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9. 9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0. 10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6. 6‘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7. 7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8. 8밤샘농성 장동혁 "피의자 선관위가 새벽 4시에 투표용지 가져가"
  9. 9[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10. 10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1. 1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2. 2‘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3. 3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4. 4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5. 5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6. 6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7. 7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8. 8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9. 9부산과학기술협의회·CTO평의회 역량 확대
  10. 10부산銀 센텀센터, 스타트업 지원 거점화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6. 6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9일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6. 6‘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7. 7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8. 8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9. 9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10. 10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