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근로자가 다시 늘었다. 특히 대졸 이상의 고학력 비정규직이 급증했다.
그러나 임금 수준은 정규직의 3분의 2에도 미치지 못하고 휴가나 사회보험 등 복지 후생혜택은 여전히 열악했다.
23일 통계청이 내놓은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현재 비정규직은 577만3000명으로 전체 임금 근로자 1573만1000명 중 36.7%를 차지했다. 지난해 8월 조사 때에 비해 32만 명이나 늘었다. 비중 역시 1.2%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대졸 이상 고학력 비정규직이 7개월 만에 21만 명이나 늘어난 때문이다. 전체 고학력 비정규직은 177만4000명이다.
비정규직의 월 평균 임금은 127만3000원으로 정규직 198만5000원의 64%에 그쳤다. 특히 아르바이트 등 시간제 비정규직의 월 평균 임금은 54만2000원에 불과했다.
복지 후생혜택도 열악해 퇴직금은 전체의 33.7%, 상여금은 31.4%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의 경우 퇴직금은 68.9%, 상여금은 69.5%가 받고 있다. 비정규직의 사회보험 가입 비율은 건강보험 41.8
%, 국민연금 39.3%, 고용보험 38.8
% 등에 그쳐 정규직의 76.6%, 76.0
%, 65.4%에 비해 상당히 낮았다.
평균 근속기간도 짧아 신분 불안정에 크게 노출돼 있다. 전체 임금 근로자의 평균이 4년6개월인 데 비해 비정규직은 56.9%가 1년 미만이다. 평균 근속기간은 2년2개월에 지나지 않았다. 비정규직 중 근로계약기간 유무에 관계없이 계속 근무를 기대할 수 없는 한시적 근로자는 364만2000명으로 전체 비정규직의 63.1%에 달했다.
비정규직을 성별로 보면 남성이 296만8000명(51.4%)으로 여성(280만5000명)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40대 145만2000명, 30대 142만4000명, 20대 118만1000명, 50대 93만8000명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