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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령탑 준공식에 앞서 23일 오전 부산 영도구 동삼동 위령탑 입구에서 고 심경철 선원의 기념비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박수현 기자 parksh@kookje.co.kr |
전국 8000여 개의 위패가 봉안된 순직선원 위령탑이 1년 여간의 단장을 거쳐 24일 첫 모습을 드러낸다.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해상노련)은 이날 오전 11시 부산 영도구 동삼동 순직선원 위령탑의 위패봉안소에서 준공식을 갖는다. 이에 앞서 23일 오전 위령탑 입구에서 해양 분야 첫 의사자인 고(故) 심경철 선원의 기념비 제막식이 열렸다.
지난 1979년 해상노련이 건립한 순직선원 위령탑은 2005년 국·시비와 부산항만공사 지원금 등 10억5000만 원을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천장 누수 현상이 발생한 위패봉안소에 대한 보수공사도 함께 진행됐다. 빗물 유입의 원인이었던 순직선원 위령탑 뒷편에 배수로를 신설하고 옹벽을 설치했다.
해상노련은 오는 30일 선원 유가족과 수산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위령제를 거행할 예정이다. 이날 위령제 시간에 맞춰 부산항에 정박중인 모든 선박들이 기적을 울리며 추모의 뜻을 표하기로 했다.
해상노련 안대선 복지사업국장은 "위령탑 준공을 기념해 고 심경철 선원의 기념비를 세웠다"며 "위패봉안소에 심씨의 의사자 증명서와 사진을 봉안해 그의 희생정신을 기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씨는 2001년 1월 경남 거제시 남여도 해상에서 발생한 SK해운소속 유조선 폭발 사고때 동료 선원과 실습생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이 사용하던 라이프링을 던져준 뒤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