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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한동훈(부산 북갑) 의원 간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한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금품 수수 의혹을 연일 건드리며 파장을 키우자 민주당은 한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을 제기하며 역공을 취하는 것이다. 양측 공방이 인신공격성으로 진행돼 정치 혐오만 부추긴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1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동훈에게 묻는다. 벤슨이 딸 논문을 대필했나”며 날을 세웠다. 박 수석대변인은 “벤슨은 케냐 국적의 대필 전문작가로 한동훈 딸의 논문을 대필했다는 의혹을 받는 핵심 인물”이라며 “한동훈은 4년이 지나도록 벤슨의 정체에 대해서 비겁한 침묵과 구차한 변명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에게 들이대던 잣대가 제 가족 앞에서만 멈춘다면 그것은 공정이 아니라 특권”이라며 “경찰은 한동훈 딸의 논문 대필 사건을 즉각 재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주희 원내대변인도 전날 논평을 통해 “검찰이 길을 막았고 경찰은 증거 부족으로 불송치했다”며 “한 의원이 내세운 무혐의가 수사의 결론이 아니라 수사를 막은 결과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SNS에 “민주당이 한동훈 잡겠다고 떼거지로 덤볐던 소위 ‘0.99달러 저작권’ 마타도어는 외국인 저작권자에게서 ‘승낙’까지 받은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여권 일각에서 한 의원의 딸이 다른 사람이 만든 수학 문제로 전자책을 만들어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 0.99달러에 판매한 것을 두고 저작권법 위반 혐의를 제기한 것을 일축한 것이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법무장관) 청문회 당시 민주당 측에서 마구잡이식 고발했을 뿐, 문제 될 만한 것이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 민주당의 망상”이라며 “9억2000만 원 받아먹은 김민석 민주당 대표의 온리(only) ‘한동훈 아웃’, ‘한동훈 파일’ 수첩 지시에 따라 민주당 정권이 단체로 개떼처럼 달려든 결과가 참 초라하고 한심하다”고 거칠게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