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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9월30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6.9.30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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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국정원장이 올해 3월 미국 국가지리정보국(NGA) 방문과 정보수장 면담을 추진했으나 미측 거부로 방미가 불발됐다는 보도에 대해 국가정보원이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다만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한 한미일 협의체 회의에서 미국의 요구로 국가정보원이 제외되는 등 한미 정보당국간 불협화음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평가다.
국정원은 8일 이종석 국정원장이 올해 3월 방미 불발설과 관련해 이 원장이 미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인 국가지리정보국(NGA) 방문과 정보수장 면담을 추진했으나 미국 측에서 거부했으며 ‘쿠팡 사태’를 조사한 국정원 요원 수십명의 미국 입국이 제한됐다는 조선일보 보도 내용을 강하게 부인했다.
국정원은 이날 별도 입장을 내고 “국정원장은 지난 3월 중동 전쟁 발발 속에서 국가안보와 국익수호 및 재외국민 보호 등 대응 활동에 집중하느라 전혀 해외를 방문할 상황이 아니었으며, 미 NGA를 방문할 계획은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쿠팡을 조사한 국정원 요원들을 입국제한 명단에 올렸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전날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국회 외통위에서 “미국이 반미 성향 등을 문제삼아 (이 원장의) 입국을 거부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국정원은 다만 지난 6월 워싱턴DC에서 개최된 ‘제5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일 외교당국 간 실무그룹 회의’에서 미국이 국정원의 참여를 거부했다는 동아일보 보도와 관련해선 “수개월 전 일부 오해가 있었으나 이미 지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정원은 “국가 간 관계에서는 어느 나라건 국익 차이로 종종 오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적시에 풀어가느냐가 중요하며 현재 한미 정보당국 간에 오해는 없다”면서 “현재 국정원은 사이버·북한 등 안보 전 영역에서 (미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 관계자는 한미 당국 정보당국 간 ‘오해’에 대해 “(한미일) 회의에서 미국의 요청으로 국정원이 빠졌던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확인했다.
한미일의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실무그룹은 2023년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때 합의에 따라 결성된 것으로 같은 해 12월 1차 회의를 열었다. 국정원이 이 회의에서 빠진 것은 협의체 출범 이후 처음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이 회의에서 국정원 참여를 거부한 것은 지난 3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 우라늄 농축시설’ 관련 발언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해석된다.
국정원의 이러한 입장에도 한미 정보당국 간의 불협화음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정황은 곳곳에서 감지된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이날 국방위 합참 국정감사에서 ‘북한 핵과 관련해 지금 합참과 미국이 핵심 정보가 공유되고 있느냐’는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질의에 “일부는 제한되지만, 우리가 대비태세에 임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진 의장은 같은당 유용원 의원이 대북 정보공유 일부 제한 여부를 재차 질의하자 “이게(정보공유가) 완전히 회복 안 된 것은 맞지만, 우리가 핵·미사일 관련된 임무를 수행하는 데는 문제점이 없고 제한은 없다”고 거듭 말했다. 다만 진 의장은 “결과적으로 이 상황은 빨리 해소가 되는 게 저는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또 노력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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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8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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