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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의회 전경. 국제신문DB |
- TP 등 3곳 쟁점 없이 적격 판정
- 교통公 김태호, 중도 사임 이력
- 김명수 ‘田 캠프 낙하산’ 논란
부산시의회가 부산시 산하 최대 공공기관인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시설공단을 이끌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6일 실시한다. 시의회의 압도적 다수를 점한 국민의힘은 앞선 기관장 후보자 3명의 청문회가 별다른 쟁점 없이 모두 ‘적격’ 판정을 받은 만큼 남은 두 후보자를 상대로 송곳 검증을 벼른다.
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김태호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 오후 2시 30분부터 김명수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차례로 연다고 5일 밝혔다. 두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전재수 시장 취임 이후 시의회 검증대에 오른 산하 공공기관장 후보자 5명 가운데 마지막 순서다.
앞서 10대 시의회는 전재수 시정 견제 강화 차원에서 인사청문 대상을 확대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후 지난달 29일 심재운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 30일 김현준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와 황선웅 부산경제진흥원장 후보자 청문회가 진행됐지만 특별한 이슈 없이 모두 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에 시의회 압도적 다수당인 국민의힘으로서는 ‘맹탕 청문회’라는 비판이 다소 부담이 되면서 교통공사 사장과 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상대로 대공세에 나설 것이라는 게 시의회 안팎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김태호 후보자는 과거 임기를 채우지 않은 이력이 집중 추궁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서울메트로 사장을 거쳐, 두 공사가 통합해 2017년 출범한 서울교통공사의 초대 사장을 지냈다. 그러나 2019년 12월 KT 회장 후보로 거론되자 임기를 6개월 남기고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부산교통공사의 전임 사장들도 임기 중 자리를 옮긴 적이 있다. 이와 함께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 재임 시절 김 후보자가 20년 넘게 근무했던 ‘친정’ KT와 공사 간 소송에서 오히려 KT에 유리한 행정을 펼쳤다는 의혹이 있다.
시설공단 김명수 후보자는 ‘캠프 낙하산’ 논란이 핵심 쟁점이다. 김 후보자는 한국남부발전 상임감사와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고, 전 시장의 시장선거캠프에서 일했다. 시설공단 노조는 시설물 관리·안전 분야 경력과 현장 전문성이 없는 낙하산 인사라는 이유로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섰다. 지난달 21일에는 정치적 보은 인사라며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를 요구했고, 시가 지명을 강행하면 집회와 투쟁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설공단은 지난 7월에도 노조가 전임 이사장의 임기 말 승진 인사를 ‘측근 챙기기’로 규정하고 감사를 요구하는 등 내부 갈등을 겪었다. 이에 따라 청문위원들은 김 후보자의 공단 노사 관계 회복 방안도 캐물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