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부산 미래성장펀드’ 48% 투입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6-10-05 19:23:21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경남·KDB’ 53% 이상 들어가
- 민주 김원이 “투자사 유치 필요” 

정부 250억 원, 부산시 50억 원, BNK금융지주 100억 원, 산업은행 500억 원 등의 참여로 2024년 조성된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가 출자한 자펀드의 48%가 수도권 기업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벤처기업을 육성하겠다며 역대 최대 규모인 1011억 원으로 만들어진 지역 펀드가 수도권 벤처기업 투자펀드로 오용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2021년부터 2026년 8월까지 지역 모펀드의 자펀드 투자현황을 5일 조사한 결과, 정부와 지자체 등이 1조223억 원의 지역벤처 모펀드를 조성했지만 자펀드의 절반은 수도권 기업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경남 울산에선 경남·KDB 지역혁신벤처펀드가 자펀드의 53.2%를 수도권 벤처기업에 투자, 수도권 비중이 가장 컸다. 펀드의 절반 이상을 경남이 아닌 수도권 기업에 투자한 셈이다. 부산 벤처기업에 투자하겠다며 조성된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는 48.0% ▷부산 지역뉴딜 벤처펀드는 39.6% ▷부산 혁신 스케일업 벤처펀드는 30.8%가 수도권 기업에 투입됐다. 울산과 경남 지역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조성된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는 37.6%가 수도권 기업에 투자됐다. 부산 경남 울산 지역펀드의 41.3%가 수도권 벤처에 투자된 것이다.

충남 기업성장벤처펀드의 경우 자펀드 30억 원 전액이 수도권 기업에 투자된 것으로 확인됐다. 충청 지역뉴딜 벤처펀드는 64%가 수도권 기업에 투자됐다. 경북·전남 지역혁신 벤처펀드도 49.2%가 수도권으로 흘러 들어갔다.

중소기업벤처부는 “지역 소재기업 또는 지역유입 기업 투자 비중을 40~80%까지 규정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지역투자 의무를 과도하게 설정할 경우 민간 출자자의 참여가 위축돼 펀드결성 실패 또는 규모 축소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민간 운용사의 자율적 판단도 중요하나,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중기부가 벤처기업의 비수도권 창업 및 이전을 유도하는 방안을 함께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올해 6월 기준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64.9%, 벤처캐피탈(VC)의 88.9%, 엑셀러레이터(AC)의 65.8%가 수도권에서 운영된다고 지적하며 “기업뿐만 아니라 VC와 AC 등의 비수도권 유치를 함께 촉진하는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4. 4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5. 5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6. 6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9. 9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10. 10“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5. 5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