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국민의힘 박성훈(왼쪽 사진부터)·박수영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국회의원이 추석 연휴 기간 부산 시민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의원 SNS |
- 韓, 하루에만 게시물 40개 쏟아부어
- 박수영·박홍배는 시장 돌며 지역 밀착
제23대 총선을 약 1년 6개월 앞두고 부산 국회의원들이 분주한 추석 일정을 보냈다. 특히 선거구 합구 얘기가 나도는 북구에서는 지역 민심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SNS 상에서 활발한 각축전을 벌였다.
27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박성훈(북을) 의원은 추석 연휴를 맞아 ‘폭풍 SNS 활동’을 이어갔다. 박 의원은 스스로를 ‘북구맨’으로 내세우며 부산 사투리로 명절 인사를 건네고, 주민 앞에서 큰절을 올리는 모습을 잇따라 올렸다. 연휴 기간 올린 게시물만 약 30개에 이른다. 박 의원은 지역 한 노래교실에 방문한 영상을 통해 “나는 부산에서 태어났고, 초중고 다 부산에서 나왔다”며 지역 밀착형 행보를 이어갔다.
박 의원의 이 같은 행보는 ‘SNS 정치’에 능숙한 무소속 한동훈(북갑) 의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갑과 북을 선거구는 다음 총선에서 통합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 의원도 추석 연휴 기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SNS 업로드 속도를 보였다. 27일 오후 1시 기준 24시간 내 생성한 게시물이 40여 개에 달한다. 지역 행보뿐만 아니라 지뢰 폭발 사건 등 각종 현안에서 공격적인 입장을 담았다. 물론 한 의원의 활발한 SNS 정치를 놓고는 호불호가 엇갈린다.
반면 국민의힘 주진우(해운대갑) 의원은 SNS 활동이 활발했지만 지역구 인사 게시물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대부분은 정치 현안 입장이나 이슈 관련 내용이었다. 지역 밀착보다는 전국 단위 인지도와 메시지에 무게를 둔 행보로 읽힌다.
일부 의원들은 현장 행보를 대폭 강화했다. 국민의힘 박수영(남) 의원도 추석 연휴를 전후로 지역에서 발품을 판 사진을 연이어 올렸다. 특히 배우자까지 등장해 지역 전통시장을 돌며 주민에게 명절 인사를 건넸다. 박 의원은 “파출소와 소방서를 격려 방문하는 동안 아내는 남구 못골시장에서 인사를 드렸다”며 배우자의 활동 사진을 잇따라 SNS에 게시했다. 가족까지 전면에 나서 명절 대면 인사를 한 것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방불케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당 정연욱(수영) 의원은 ‘최강수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 전통시장과 축제, 소방서 등을 찾아 주민을 만났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이자 사상구지역위원장인 박홍배(비례) 의원은 추석 연휴를 포함해 ‘6일간 명절 인사’를 했다. 박 의원은 각종 시장과 현장을 방문한 사진을 잇따라 게시하며 지역 밀착형 행보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동주시장과 모라전통시장 방문을 끝으로 6일간의 추석 인사를 마무리했다”며 “지역에서 주신 소중한 말씀을 머리와 가슴에 담아 국회로 가져가겠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