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뉴스 분석] 靑 개각 후폭풍…야권 ‘경기·성남라인’ 인사개입 의혹 정조준

인사 부실검증 여파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6-09-22 19:33:15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靑 3실장 체제 사실상 마비 상태
- 김승원 탄원서 침묵 의혹도 논란
- 李, 김현지 교체·유임두고 딜레마
- 조희대 대법원장과 갈등도 부담

이재명 정부 2기 개각의 후폭풍으로 청와대가 직격탄을 맞았다. 김용범 정책실장 사퇴에 이어 강훈식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으로 ‘청와대 3실장 체제’가 사실상 마비 상태고, 김현지 제1부속실장을 중심으로 한 ‘경기·성남라인(이재명 대통령의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 참모진)’의 인사 개입이 이번 참사의 원인이라는 야권의 공세도 거세진다. 대법관 제청권을 놓고 조희대 대법원장과 갈등을 빚는 것도 청와대의 부담이 커지는 대목이다.

22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개각의 부실 검증 여파로 청와대 3실장 체제는 무너질 판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마저 ‘사의 표명설’이 돈다. 지지율 하락을 막고 국정 쇄신을 위해 개각 폭을 넓힌 것이 오히려 부메랑이 돼 청와대를 덮친 형국이다.

김승원 법무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연이어 낙마했지만 인사 추천·검증 과정의 부실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거세다. 용 후보자는 지명 직후 의원·장관직 겸직 의사를 밝혀 불공정·특혜 논란에 휩싸였는데, 청와대와 사전 조율을 거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또 과거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김 후보자의 임명 절차를 진행한 점도 논란이다. 그의 사퇴 과정도 ‘미스터리’다. 성희롱, 음주운전, 경기도당 회계부정 의혹 등을 담은 탄원서가 이미 지난 17일 청와대에 전달됐는데도, 민주당은 “볼수록 잘된 인사”라며 같은 날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강행 처리했고, 김 후보자도 장관직 수행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도 18일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자의 거취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결국 제보자가 언론에 공개 인터뷰를 결심하고서야 김 후보자가 사퇴 기자회견을 한 셈이 됐다. 게다가 청와대가 인사권 행사 후 벌어진 “가십”이라며 덮고 가려는 모습을 보인 것도 야권의 반발을 샀다.

강훈식 실장이 이번 참사의 종합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지만, 야권에선 경기·성남 라인의 핵심으로 꼽히는 김현지 제1 부속실장과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 등을 정조준하는 분위기다. 공식 인사 라인이 아닌 이들의 인사 개입이 반복된 인사 참사의 원인으로 보는 분위기다.

청와대는 강 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만큼 대대적인 인적 개편으로 위기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벌써 후임 비서실장으로 천준호·한준호·박성준·이해식 의원 등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른바 ‘코어 지지층’ 결집을 위해 친문(친문재인)계 등 비명(비이재명)계 정치인을 발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인사 시스템 개편을 검토하겠다고 한 만큼 인사 정무 라인의 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딜레마는 김현지 부속실장의 거취다. 문제가 있든 없든 교체하면 인사 개입을 인정하는 셈이고, 계속 유임시키면 김 부속실장을 겨냥한 인사 개입 논란은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 대법원장이 청와대의 대법관 후보 재제청 요청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청와대로서는 난제다. 조 대법원장이 헌법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청와대 요구를 끝까지 거부하면 대법관 공석은 장기화하고, 이에 따른 사법부 공백의 부담은 청와대가 질 수밖에 없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2. 2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3. 3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4. 4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5. 5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기고] 부산 관광 다음 키워드는 ‘건축관광’
  9. 9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작가 그림이 달라졌다
  10. 10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3. 3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4. 4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5. 5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6. 6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8. 8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5. 5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6. 6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 1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농어촌 기본소득 공모 탈락 거창군, 자체 조례 제정해 ‘거창형 기본소득’ 추진
  7. 7[속보]혼자걷던 여성 5차례나 범죄대상 물색, 성폭행 혐의 30대 男 징역 4년 선고
  8. 8신비로운 심해로 초대합니다 해운대빛축제
  9. 9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0. 10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