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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무길(가운데) 부산시의회 의장과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17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항만공사 통합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호걸 기자 |
- 2차 공공기관 유치 특위 출범
정부의 전국 항만공사 통합 추진을 두고 부산시의회 여야 의원이 미묘한 온도차를 보인다. 국민의힘은 적극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는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합은 반대하면서도 국민의힘과의 공동 행동에는 선을 긋고 있다. 같은 날 민주당 부산시당은 2차 공공기관 유치 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수협 등을 부산에 유치해 부산을 정책금융 허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17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항만공사의 통합 추진을 철회하고, 자율성과 항만분권 강화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강무길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6명의 상임위원장이 총출동했다. 지방분권균형발전부산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도 함께했다.
이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부산·인천·울산·여수광양 등 4개 항만공사 통합은 항만별 기능과 산업구조, 배후경제권, 국제경쟁 환경을 외면한 중앙집권적이고 획일적인 발상이다. 통합은 의사결정 지연, 투자 우선순위 충돌, 책임경영 약화, 지역 맞춤형 항만정책의 후퇴를 초래할 것”이라며 통합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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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유동철(왼쪽 다섯 번째) 부산시당 2차 공공기관 유치 특별위원장이 17일 부산시의회에서 특위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호걸 기자 |
반면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민주당 소속 11명의 시의원은 지난 11일 국민의힘 송상조 부의장이 대표발의한 ‘전국 4대 항만공사 강제 통합 추진 철회 촉구 결의안’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한갑용 원내대표는 “부산의 이익을 위해 (통합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은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정부가 통합을 추진하고, 부산시와 부산시당이 중립인 상황에서 국민의힘과 단체행동을 하는 건 맞지 않다고 봤다”며 “정부가 어떤 안을 내놓을지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항만공사 통합과 별개로 2차 공공기관 유치 특별위원회를 출범하며 공공기관 부산 유치를 강조했다. 위원장은 유동철 수영구지역위원장이 맡았고, 부위원장은 한갑용 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가 담당한다. 유 위원장은 “산업은행도 물론 중요하지만 거기만 목매달다 다른 것도 다 뺏길 수 있다. 수협을 비롯한 정책금융기관을 유치해 부산을 정책금융 허브로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와 부산시는 물론이고, 부산을 위한 일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는 만큼 국민의힘과도 연대해 부산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