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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카자흐스탄 정상을 잇달아 만나 에너지·핵심광물·인프라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한국과 카자흐스탄 관계를 17년 만에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며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앙아 정상회의 개최를 하루 앞둔 15일 청와대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하고 “작년과 올해 중동 정세가 급박한 상황에서 이란에 머물던 우리 국민과 가족들이 투르크메니스탄을 통해 안전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각별히 배려해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국제 무대에서 우리가 제시한 여러 구상에 지속적인 지지를 보내준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투르크메니스탄 역시 주요 국제 현안에서 대한민국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 대통령의 대북 구상인 ‘END 이니셔티브’를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는 에너지·플랜트 분야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이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투르크메니스탄의 대규모 플랜트 및 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조선 분야에서도 투르크메니스탄 현지에서 선박을 공동 건조하는 호혜적 협력을 더욱 확대해 가기로 했고, 철도와 신도시 건설 등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을 성과로 이어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향후 투르크메니스탄의 철도 현대화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오후에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미래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특히 에너지 협력 관련 논의는 중동전쟁 장기화로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원유 수입선 다변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는 17년 만에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다. 청와대는 “기존 교역 투자 중심 협력을 넘어 경제안보와 첨단산업, 과학기술 전만을 아우르는 한층 고도화된 전략적 협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