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한 녹취록의 출처를 문제 삼으며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입수 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해당 녹취가 검찰 수사자료일 가능성까지 제기하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김승원 후보자와 양모씨의 개인 간 통화 녹취는 도대체 어떻게 입수한 것인가”라고 적었다.
전 의원은 “당사자가 줬거나 수사기관이 아니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내부 자료로 보인다”며 “설마 전직 검사이자 전직 법무부 장관인 한동훈 의원에게 검찰의 수사자료가 흘러간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자에게 해명을 요구하기 전에 본인부터 녹취의 입수 경위를 명확히 밝혀라”고 요구했다.
김동아 민주당 의원도 녹취록 공개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출처 불명의 녹취록 공개, 수사 비밀 누설 등은 공무상비밀누설죄, 허위사실공표 명예훼손죄, 피의사실공표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증거 수집과 분석 중이다.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문금주 민주당 의원 역시 “똑같은 국회의원인데 다른 사람 간 사적인 대화 녹취록을 어떻게 가지고 있느냐”며 녹취록 확보 경위를 따져 물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를 둘러싼 국민의힘의 의혹 제기에도 반박했다.
김성회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의 코로나19 신약 개발 임상 승인 청탁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 “청문회 시작 전부터 결론을 정해놓고 몰아가는 것은 검증이 아니라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정부 검찰이 전방위로 수사했지만, 김 후보자를 결국 기소하지 못했다”며 “자신들이 지휘하던 검찰의 결론을 이제 와 부정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확정되지 않은 사안을 두고 뇌물죄를 단정하고 있다며 “금품이 오간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22년 2월 9일 김 후보자와 브로커로 지목된 양모 씨의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김 후보자가 양씨 및 당시 영장 담당 판사와 찍은 사진에 대해 ‘우연히 만났다’고 해명한 것을 반박하기 위한 취지로, 한 의원은 김 후보자의 해명을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