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식 서지영 등 국회서 회견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이 25일 통합 진에어 본사의 부산 이전과 가덕도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거점항공사 구축을 촉구하며 LCC통합 절차 마무리 전 산업은행과 대한항공, 진에어, 부산시가 참여하는 협의체 가동을 요구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국토부와 산업은행이 약속한 통합 저가항공사(LCC)의 지방공항 세컨드 허브 구축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는 요구다.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지난 21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3사 간 합병을 승인하고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합병은 진에어가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대식(사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과정에서 부산 지역 거점항공사 기능이 약화돼서는 안 된다”며 “시와 지역 상공계가 함께 출자하고 지역사회와 성장해 온 에어부산의 독립 법인이 사라지는 만큼, 가덕도신공항 시대를 뒷받침할 새로운 거점항공사 체계를 지금 확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에어부산의 이름이 사라지는 상황에서 부산의 거점항공사 기능까지 함께 사라져서는 안 된다”며 “구체적인 계획 제시와 행동으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김미애(해운대을), 서지영(동래), 박성훈(북을), 조승환(중영도), 곽규택(서동) 의원이 직접 참석했으며 나머지 부산지역 국민의힘 의원 11명도 뜻을 같이했다.
의원들은 산업은행 책임론도 거론했다. 산은은 2020년 11월 1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한진칼과 8000억 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산은은 LCC 3사의 단계적 통합과 함께 지방공항을 기반으로 한 세컨드 허브 구축, 지방공항 노선 확대 등을 기대 효과로 제시했다. 산은은 현재도 한진칼 지분 10.58%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지난해 3월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진에어가 에어부산 역할 이상을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대식 의원은 이에 산은이 2020년 발표한 지방공항 세컨드 허브 구축의 구체적 이행계획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또 대한항공과 진에어에 통합 진에어 본사의 부산이전과 함께 경영·노선 기획, 기단 배치, 운항·정비 기능, 지역 고용을 포함한 실질적 부산 거점항공사 구축 방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