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민감한 시기에 발언을 신중히 해달라’는 취지의 경고를 소속 의원들에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부동산 문제로 당정을 향한 민심의 불만이 감지되는 가운데 다른 이슈까지 민심 이탈을 가속해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이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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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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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대표는 전날 소속 의원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비상한 시기라서 당에 영향을 미치는 발언이 계속 나오면 선거에 준해 공개 경고하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제주 장미란 씨 실종 사건 처리와 관련해 경찰관 개인 일탈이라는 취지의 발언, ‘윤석열 정권 조작기소 특검법’을 다음 달 처리해야 한다는 발언 등에 주의를 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4월 발의된 조작기소 특검법안은 6·3 지방선거 결과에 악영향을 끼친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될 만큼 민심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슈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전당대회가 끝나면 이재명 대통령 지지도가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김 대표 역시 전당대회 기간 “취임 3개월 안에 지지율을 10% 올릴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대통령 국정 지지도와 당 지지도가 하락을 이어가면서 전대 이후 ‘컨벤션 효과’도 누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8%포인트(p) 내린 40.2%로 집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 응답률은 3.2%)됐다. 지난 20~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직전 조사 대비 6%p 떨어진 41.9%를 기록(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9%. 두 여론 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했다.
김 대표는 선거 때처럼 민심에 대응해야 지지율 반전 계기를 마련하고 국정 운영 동력도 강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은 8월 18일부터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로 바뀌었다고 생각하라”고 말한 바 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