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로 이재명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4선의 김민석 의원이 선출됐다. 친명(친이재명)계인 김 신임 대표 체제에선 안정적인 당청 관계 속에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인 운영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선호투표를 통한 결선 투표 끝에 김 대표는 54.08%의 득표율로 정청래(45.92%) 후보를 8.16 %포인트(p) 차이로 따돌리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다만 김 대표의 득표율은 2025년 전대 당시 정청래 전 대표의 61.74% 득표율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김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경쟁자로 뛰었던 정청래 송영길 후보와 나머지 최고위원 후보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전대 기간 말씀 드리고 약속 드린 모든 것 다 지키겠다”며 “민주당을 바꾸겠다. 언어도, 정책도, 태도도, 문화도 진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당청관계는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전면 협력의 창조적 수평관계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초접전을 벌인 최고위원 선거에선 친청(친정청래)계 최민희 한민수 이성윤 최고위원 모두 지도부에 입성했다. 친명(친이재명)계에선 박선원 서미화 최고위원이 선출됐다. 수석 최고위원으로는 최민희 후보가 선출됐다. 임미애 김영호 후보가 김용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깜짝 사퇴했으나 친명계 선출직 최고위원은 2명 확보에 그쳤다. 다만 김민석 신임 당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의 임명 권한이 있어 친청계 최고위원 3인을 견제할 여지는 남아있다. 다만 지도부의 완전한 장악은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김 신임 대표는 1964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386 운동권의 대표 주자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