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미연합훈련 실제 축소 이어지나, 野 "안보 참사" 공세

트럼프 한미연합훈련 :대폭 축소 지시" 파장

8년 전 상황 재연? 북미대화 재개 모색 가능성도

국힘 "굴종적 대북정책과 동맹 신뢰훼손이 자초한 결과"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6-08-17 15:11:52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미 군 당국이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 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연습을 시작한 17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주한미군 장병들이 군용 차량 앞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폭 축소 지시’ 에 따라 한미가 대북 억제력 확보를 위해 연례적으로 시행해온 한미연합훈련이 실제로 감축될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한미 양국은 긴밀히 조율해왔고, 앞으로도 공조해 나갈 것”이란 입장을 밝혔지만 야당은 “이재명 정부의 빈곤한 안보관과 무책임한 아마추어 외교가 자초한 ‘안보 참사’”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연습 축소 지시 메시지는 한국시간 17일 오전 6시,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개시하는 첫날 맞춰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연합훈련 중단을 전격 선언, 을지프리덤가디언(UFG)등 주요 연합훈련들이 줄줄이 축소·폐지된 바 있는데, 8년 전과 같은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은 현재 UFS 연합연습은 정상적으로 실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야외기동훈련은 14건으로 지난해(22건)보다 다소 줄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실제 연습 감축 의지보다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 재개를 모색하기 위한 제스처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2019년 판문점 회동 당시 김 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연이틀 북한에 유화적인 메시지를 발신했는데 이를 두고 이란전쟁 장기화로 인한 미국내 논란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북미 정상회담 카드를 통해 지지율 하락을 만회하려는 정치적 포석이란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쟁 기간 중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 데 대해 우리 정부가 거부한 사실을 거론하며 이런 상황이 한미연합 훈련 축소 지시와 관련이 없지 않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시사하며 정부를 압박하기도 했다.

한미 연합연습이 갑작스럽게 중단되거나 축소될 경우 연합방위태세 숙련도 등에 영향을 미쳐 대북 억제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장 국민의힘은 ‘안보 참사’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오늘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 훈련이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지시로 대폭 축소되는 안보 참사가 벌어졌다”며 “북한의 위협에 맞서 실전 대응 능력을 점검해야 할 방위 훈련이 껍데기만 남게 된 참담한 현실은 전적으로 이재명 정부가 자초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굴종적 대북 정책이 미국의 왜곡된 대북 인식을 낳았고, 동맹의 신뢰를 헌신짝처럼 취급한 이재명 정부의 오만한 외교 행태가 불신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비핵화에 동참할 의향을 물었으나 ‘노 땡큐’라며 거절하며 “동맹국 정상의 뇌리에 깊은 불신을 심어줬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의원 역시 페이스북 글에서 “예견된 참사다. 이재명 정권이 깎아 먹은 국방력과 안보 신뢰가 결국 동맹국에 연합훈련 축소라는 칼자루를 쥐여준 것”이라고 지적했고, 김건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의 핵심인 연합 훈련에 대한 불만과 축소 지시를 공개적으로 밝힐 때까지 이재명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한미 양국은 그동안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연합연습 및 훈련에 대해 긴밀히 조율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한 구체 사항에 대해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란에서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항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논의에 적극 참여해왔고, 한반도 대비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측과 긴밀히 논의중”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9. 9[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5. 5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6. 6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9. 9[2026 국감 브리핑] 백종헌 “인력 확보 없이 출발한 통합돌봄 담당자 82%가 겸직, 전담인력 ‘0명’ 시군구는 전체의 66.4%”
  10. 10[뭐라노] 조희대 “국회·대통령, 대법원장 제청 간섭 위헌”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7. 7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8. 8국토부, “가덕도신공항에 적용할 PBD 공법 문제없다”
  9. 9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10. 10'한국형 녹색대전환'에 1000조 투자…SMR·전력반도체 등 집중 육성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4. 4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5. 5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6. 6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7. 7[속보]부캉이와 '차가운 이별' 맞게될까…흑상어, 수온 떨어지면 바다로 돌아갈지도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60대 부부 피살 용의자, 자전거·피해자 차량 갈아타고 ‘용의주도’
  10. 10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8. 8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