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 정부 첫 총리에 힘 실어준 듯
- 과반승리로 결선투표 안 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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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마지막 순회경선이 열린 16일 서울·경기 합동연설회에서도 김민석 후보가 1위를 차지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경기 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46.66%를 얻어 정청래(46.28%) 후보를 0.38%포인트(p) 차이로 앞섰다.
이에 사실상 선호투표제를 통한 결선투표 없이도 김 후보가 1차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민주당은 17일 전당대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한 당대표·최고위원 선거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주 실시된 충청과 영남, 제주와 인천, 강원과 대구·경북 지역 경선까지만 해도 김 후보는 2위인 정 후보보다 1.48%p 앞서는데 그쳐 부동의 1위를 확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전날 민주당의 텃밭이자 전체 권리당원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광주·전북 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 후보는 57.54%로 정 후보(32.65%)를 24.89%p 차이로 따돌리면서 김민석 대세론에 힘이 실렸다.
특히 호남에서 김 후보가 정 후보와의 격차를 크게 벌린 데에는 정부가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호남 메가프로젝트’의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애초 정부가 지난 6월 말 호남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할 당시에도 전대에서 친명(친이재명)계를 향한 호남 표심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 바 있다. 이에 이재명 정부 첫 국무총리를 지낸 김 후보의 호남 프로젝트 역할론이 조명받고 당청 관계 안정론에도 힘이 실리면서 호남 압승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6·3 지방선거 전북지사 후보 공천 과정에서 당시 현역 김관영 전 지사를 밀어내고 정 후보 측근으로 분류되던 이원택 현 지사를 공천한 것이 호남에서의 반청(반정청래) 정서를 확산시킨 것도 이번 호남 전대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고위원 후보들은 이날도 계파 간 신경전을 벌였다. 친명(친이재명)계 서미화 후보는 “대통령이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어물전 썩은 냄새가 난다고 온갖 막말로 대통령을 흔드는 자들에게서 대통령을 지키자”고 했다. 김용 후보도 “내부의 분열, 책임 회피, 갈라치기, 족보 경쟁 바로잡아야 된다”며 “밖에서 대통령을 물어뜯는 세력보다 우리 내부의 싸움이 훨씬 더 두렵다”고 했다.
친청(친정청래)계 한민수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한 제가 왜 반명, 분열주의자, 신천지냐”라며 “전국의 당원 동지 여러분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를 외치는 자들을 심판해 달라”고 했다. 최민희 후보도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어느 순간 반명으로 낙인 찍히고, 신천지가 되고, 심지어 역적으로 몰려 모가지를 쳐야 된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며 “민주당 지켜보겠다고 혼자 발버둥 치고 있는 정청래를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