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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승 정청래, 김민석에 1%p 앞서

초반 접전 與 전대 … 호남이 승부처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6-08-03 19:48:50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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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기호순) 당 대표 후보가 지난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鄭, 충청서 金에게 패한 뒤 역전
- 권리당원 30% 몰린 호남 주목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1주 차 순회경선이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 간 초박빙 양상으로 끝나며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안갯속 판세가 펼쳐진다. 정 후보는 지난 2일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세력의 본산인 부산·울산·경남(부울경)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 후보를 꺾고 1위를 기록했다. 부울경 권리당원 투표 결과 정 후보는 2만5189표(46.65%), 김 후보는 2만3675표(43.85%), 송영길 후보는 5129표(9.50%)를 각각 득표했다. 정 후보와 김 후보의 표 차이는 1514표, 득표율 차이는 2.80%포인트(p)로 집계됐다.

전날 발표된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더한 누적 득표수에서는 정 후보가 5만5518표(45.51%)로 김 후보(5만4307표·44.52%)를 1211표(0.99%p) 차이로 앞섰다.

전날에는 정 후보의 연고지인 충청권에서 김 후보가 예상을 깨고 303표 차로 승리를 거머쥐기도 했다. 현재 두 후보가 근소한 표차의 박빙세를 보인 채 하루 만에 1승씩을 주고 받았다.

정 후보의 부울경 승리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당의 뿌리”라며 강조해 온 ‘민주당 적통론’이 당심을 움직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후보는 부울경 경선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노무현과 문재인의 후예들이 노무현 정신과 문재인 정신이 깃든 부울경에서 제 손을 잡아주신 것에 대해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히며 적통론을 거듭 내세웠다.

아울러 2002년 대선 당시 김 후보가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며 탈당했던 ‘후단협’(후보단일화협의회) 사태를 집요하게 겨냥한 공세도 부울경 지역에서 상당 부분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송영길 후보의 득표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는 가운데 김·정 후보 간 득표전은 예측이 어려운 혼전 양상 속에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권리당원 투표율이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당원이 몰린 호남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승패를 가를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 대표 선출에 권리당원 1인 1표제가 처음 도입된 만큼, 전체 권리당원의 30% 이상이 집중된 호남 경선이 승패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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