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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과거 폭행 전과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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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은 2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총 109곳 투표구의 투표자 수를 고의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전산서버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를 확보하는 등 즉각 수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제21대 대선 시간대별 투표자 수 자료’를 토대로 전국 1만 4295개 투표구를 전수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우선 서울 서대문구 홍은제 2동의 제2·제3·제6투표구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11시간 연속으로 투표자 수가 100명 단위로 증가한 사실이 확인됐다. 서로 다른 3개 투표구에서 11시간 동안 같은 형태의 투표자 수 증가가 반복된 것이다. 주 의원은 명백한 전산 조작이 강력하게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경남 창원시의창구 의창동 제9투표구에서는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 5시간 연속으로 정확히 100명씩 증가했다. 이 밖에도 갑자기 투표자 수가 한 명도 증가하지 않은 투표구는 90곳에 달했다. 2시간 이상 연속으로 시간당 0~2명만 증가한 투표구도 14곳이나 됐다.
구체적으로 경기 오산시 남촌동 제1투표구는 한 시간 동안 259명이 증가한 뒤 3시간 동안 한 명도 늘지 않았다. 서울 강남구 세곡동 제1투표구는 한 시간 동안 292명이 증가한 직후 2시간 동안 단 2명만 늘었다. 충남 아산시 온양2동 제3투표구는 269명이 급증한 뒤 6시간 동안 투표자 수가 단 한 명도 늘지 않았다.
주 의원은 “가장 중요한 대선에서 한두 번도 아니고, 증가 인원이 11시간 연속으로 정확히 100명 단위로 기록됐다”며 “특히 같은 동의 3개 투표구에서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은 결코 우연일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주 의원은 “선관위 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한 만큼 지난 대선과 총선까지 성역 없이 공정하게 수사할 수 있는 특검이 임명돼야 한다”며, “특검 수사 결과에 따라 재선거를 포함한 조치를 통해 훼손된 국민의 참정권을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