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몽규 “월드컵 16강 갔으면 청문회 안 했을 것”(종합)

축협, 국회 청문회서 의혹 부인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6-07-30 20:36:57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목을 축이고 있다. 왼쪽은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鄭, 현실 인식 없는 발언 빈축
- 카르텔 관련 “고대 감독 1명뿐”
- 홍명보 빵집 면접도 질타 받아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서 여야는 감독 선임 과정과 협회 운영 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은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에게 ‘고대 카르텔’ 의혹을 제기하며 “회장도, 감독도 고려대 출신이 아니면 협회에 발도 못 딛는다는 말이 왜 나오나”고 따져 물었다. 이에 정 전 회장은 “제가 임명한 남자 대표팀 감독 25명 중 고대 출신은 1명뿐”이라고 해명했다.

정 전 회장은 월드컵이 16강에 진출했다면 청문회가 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임 의원의 강한 질타를 받았다. 임 의원은 “16강 오르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다”며 “축구협회는 국민의 신뢰를 다 잃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정 전 회장이 지난해 4선 회장 도전 당시 50억 원 기부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정연욱(부산 수영) 의원은 정 전 회장이 축구협회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국제축구연맹(FIFA) 자문위원회 부위원장,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 등 직위를 유지하는 것을 지적하며 “말끔히 정리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빵집 면접’ 문제를 제기했다. 배 의원은 “2024년 당시 감독 추천 권한이 없던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가 밤 11시에 빵집에서 면접하듯 만난 후 별도의 면접이나 프레젠테이션(PT) 없이 감독으로 선임됐다”며 “축구 관계자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으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홍 전 감독은 민주당 정준호 의원의 38억 원 연봉 수령 여부를 묻자 “계약 상 여러 가지 법적 조항이 있어 액수를 직접 밝힐 수는 없지만, 38억 원은 절대 아니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상호 협의한 금액이고 돈을 더 달라고 요구한 적도 없으며, (협회가) 제시한 금액을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해명했다.

정 전 회장과 홍 전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부진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정 전 회장은 “재임 기간에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했지만, 일련의 논란과 북중미 월드컵의 미흡한 결과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전 감독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국민 여러분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손흥민 이재성 선수가 남아공 전에 초기(선발) 출전 못 한 게 패인이라고 축구 팬들이 보는데 이게 틀렸나”라고 추궁하자 김진규 코치는 “이재성 손흥민 선수가 안 뛰어서 경기를 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최 의원이 “(그런 주장을 하는) 축구팬들이 틀렸다(는 건가)”라고 재차 추궁했고, 김 코치는 “왜 이겼나 졌나를 말씀 드리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저런 태도 때문에 우리나라 축구가 그 좋은 선수들 데리고 이 모양인 것”이라고 힐난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5. 5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6. 6“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