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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 아바타 윤리위”…징계절차 개시에 커지는 국힘 내홍(종합)

조경태, 윤리위 절차 재검토 요구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6-07-28 20:04:40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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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28일 국회에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 개시 재검토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퇴장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진종오 “사당화 위한 겁박 징계”
- 결과에 장동혁 당대표 입지 달려
- 일각선 현역의원 징계 신중론도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조경태(부산 사하을)·권영진·진종오 의원의 징계 절차를 개시하면서 당내 후폭풍이 크다. 28일 징계 당사자들은 공개 반발했고, 윤리위원 사퇴와 정족수 미달 사태가 이어지면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도 흔들린다. 징계 향방에 따라 당내 권력구도 재편 가능성도 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리위의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으며 징계 절차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는 “지방선거 이후 위원들의 사퇴와 파행이 반복되면서 7인 체제였던 윤리위는 5인으로 쪼그라들었다”며 “이런 파행 속에서 겨우 3인의 손으로 내려진 결정이 과연 당당할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특히 조 의원은 한 윤리위원이 장 대표를 대신해 윤리위에 들어왔다는 취지로 언론에 말한 것을 언급하며 “윤리위원회가 아니라 장동혁 대표의 아바타 위원회라고 불러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당내 국회부의장 경선에 불복하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경쟁자였던 박덕흠 국회부의장의 낙선을 요청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제소됐다.

진종오 의원도 이날 SNS에서 “사당화를 위한 겁박스러운 징계 정치”라며 “근거 없는 징계라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윤리위 절차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고 소명 절차를 성실히 밟겠다는 방침이다.

당내 계파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윤리위의 징계 절차가 실제 얼마나 힘을 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전날 윤리위 회의가 재적위원 5명 중 3명만 참석한 채 이뤄졌다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도 있다. 우종환 윤리위 부위원장과 황경선 윤리위원은 윤민우 윤리위원장이 당 대표에 대한 ‘충성 맹세용’으로 독단적인 징계 기준안을 발표했다며 전날 전체회의에 불참했다.

징계 결과에 따라 장 대표의 입지도 달라질 전망이다. ‘당원권 정지’ 이상의 중징계가 내려질 경우 비당권파의 당내 입지가 축소되고 장 대표의 당내 장악력이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주의, 경고 등 비교적 가벼운 경징계가 내려지면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하는 비당권파의 장 대표 사퇴 압박이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내에선 기강 확립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현역 의원 징계는 신중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원내대표는 이날 SBS라디오에서 “권영진 의원에 대한 선처를 바라는 입장”이라며 “윤리위에서 제 개인의, 소위 피해자 입장에서 의견을 물어온다면 그런 부분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5선 권영세 의원도 CBS라디오에서 “징계하더라도 중징계가 아닌 경징계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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