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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市 나서라” 커지는 목소리

합산매출 29조… 유치경쟁 확산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6-07-27 19:30:56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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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규택 의원 “정부 부산 배려를”

부산시가 발전 공기업 5개사 통합 본사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커진다. 정부는 발전사 간 중복 업무를 줄이고 재무·투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석탄화력발전 폐지에 따른 인력 재배치와 재생에너지 사업 전환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통합 방안을 검토한다.

27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 중인 발전 공기업 구조개편 연구용역에서는 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이하 발전 5사)을 하나의 법인으로 합치는 방안이 유력하게 제시됐다. 발전 5사가 통합될 경우 2025년 기준 합산 매출 약 29조 원, 정규직 약 1만3000명, 발전설비 약 53GW 규모의 대형 에너지 공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다만 발전 5사를 실제로 하나의 회사로 통합할지, 통합본사를 어느 지역에 둘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통합본사 소재지를 둘러싼 지역 간 유치 경쟁은 확산한다. 본사가 들어서는 지역은 핵심 인력과 지방세 수입뿐 아니라 향후 재생에너지 투자와 관련 산업을 유치하는 데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발전 공기업 본사가 있는 충남과 진주, 울산이 지역 사활을 걸고 통합 본사 유치에 나섰고, 한전 본사가 있는 전남 나주, 강원도까지 통합 본사 입지 후보지로 거론된다. 하지만 한국남부발전 본사가 있는 부산시는 통합 본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곽규택(부산 서동) 의원은 “부산은 김해국제공항과 KTX, 부산항을 갖춘 국내외 교통·물류의 중심지인 데다 금융기관과 에너지기업, 대학·연구기관 등 관련 기반이 집적돼 있어 통합 본사의 경영·정책기획·해외사업 기능을 수행하고 관계기관, 산업계와 협력할 만한 입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부가 호남권 반도체 벨트를 비롯해 국가 첨단산업과 대규모 국책사업을 호남권에 잇따라 배치하면서 부산 시민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며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만큼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부산을 우선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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