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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권영세 국회의원. 국제신문 DB |
- 안철수 연일 韓 ‘저격수’로 부상
국민의힘의 ‘포스트 장동혁’ 경쟁이 본격화한다. 복당하면 당권 주자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무소속 한동훈(부산 북갑) 의원을 향한 견제도 이어진다.
12·3 비상계엄 이후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5선 권영세 의원은 지난 15일 CBS라디오에서 장동혁 대표와 한 의원 리더십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장동혁 지도부의 퇴진을 촉구했다. 본인이 보수 리더의 자리에 갈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누구나 다 리더를 생각한다”며 사실상 당권에의 의지를 밝혔다. 그는 장 대표와 한 의원 모두 리더가 되기에는 문제가 많다는 점도 부각하며 “우리 당(보수진영)에는 한동훈 의원과 장동혁 대표, 이 분들만 있는 게 아니라 그 두 분들이 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당에 굉장히 많다. (한 의원은) 당원게시판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이상 당장 복당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장 대표의 사퇴를 공식적으로 촉구하고 당 쇄신을 위해선 계파 갈등을 불식시켜야 한다는 메시지로 잠재적 당권 주자로서의 면모를 부각한 것으로 해석된다. 권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합리적인 보수 인사라는 점에서 당내 두터운 신망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잇달아 한 의원을 저격하고 나선 안철수 의원의 행보도 차기 당권도전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안 의원은 추경호 대구시장의 비상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 재판에서 “의원들에게 ‘(국회가 아니라) 당사로 모이라’는 지시를 먼저 내린 것은 한 의원”이라는 취지의 증언을 하면서 한 의원과 공방을 벌였다. 급기야 12일에는 ‘한동훈 복당 반대’ 기자회견을 여는가 하면 “한 의원은 창당할 때 친한계 ‘여의도 레커’들은 배제하길 권한다”며 자극적인 공세를 펴는 등 ‘한동훈 저격수’로 떠올랐다.
안 의원의 잇따른 공세에 한 의원은 초반과 달리 확전을 자제하는 모양새다. 그보다는 이날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이 주최한 국회 글로벌외교안보포럼에 참석하는 등 의원들과의 스킨십 확대에 집중했다.
그러면서도 장동혁 대표를 향해선 “그분이 저한테 어떻게든 싸움을 걸어서 연명해보고 싶은 것 아니겠나”고 저격했다. 전날 장 대표는 “자신은 계엄을 막고 탄핵을 주도한 사람으로 남고, 추경호 시장과 국민의힘은 사지로 몰아넣고 갑자기 국민의힘에 복당하겠다는 게 도대체 무슨 논리냐”며 한 의원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