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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서울국제도서전 평산책방 부스에서 열린 북토크에서 유시민 작가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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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시민 작가의 ‘정권 필패’ 언급의 파장이 커지면서 당내 노선 경쟁이 격렬해지는 모양새다.
이른바 ‘재건축론’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외연 확장 통합 기조를 비판했던 유 작가가 전날 이 대통령의 노선에 대해 “필패의 길”이라고 재차 비판한 것에 당내에선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선을 넘었다”며 격앙된 반응이 나왔다.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16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유 작가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특정인의 발언에 대해 별도 입장을 내지 않는다”면서도 “이 대통령의 수사 ·기소 분리라는 검찰개혁 핵심 가치에 대해선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당권주자인 김민석 전 총리의 측근인 강득구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유 작가의 발언에 대해 “금도를 넘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대통령을 향한 발언들은 공감을 얻기에는 상당 부분 현실과 괴리돼 있고 왜곡돼 있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의원도 SNS에 “유 작가는 DJ정부 5년 내내 흔들고 괴롭혔다”며 “누구를 대안으로 두고 이제 갓 1년 지난 이 대통령을 흔들어내느냐”고 비판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장관도 전날 “아무런 근거가 없는 유 작가 혼자만의 추측과 상상일 뿐”이라며 “왜 자꾸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가”라고 했다.
송영길 의원도 여의도 당사에서 전당대회 후보 등록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 작가님이 지적하신 충정은 이해하겠으나 그것을 저렇게 저주와 악담식으로 표현한 것은 좀 맞지 않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의 측근인 김남준 의원도 “유 작가의 발언은 개혁을 위한 쓴소리라기보다 개혁의 적을 늘리는 독설에 가깝다”며 “대통령 말을 왜곡해 대통령을 적으로 만들지 말라”고 비판했다.
반면 정청래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노코멘트 하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대신 SNS에 “검찰개혁은 민주당 정체성의 깃발이자 상징이다. 이걸 못 해내면 민주당은 지지자들로부터 외면받고 버림받는다”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재차 주장했다.
앞서 유 작가는 전날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검찰 개혁과 정국 운영에 대해 “매우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다”며 “필연적인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검찰 개혁이 1년 넘도록 안 되는 이유는 대통령이 수사·기소의 완전한 분리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당 안팎에선 유 작가의 발언을 두고 전통적인 강경 지지층의 결집을 위한 노림수가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반대로 지지자들의 역결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