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치권이 2028년 총선을 앞두고 당권 다툼이 한창인 여야 권력구도 재편의 중심에 섰다. ‘명청 대결’로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 당권 승부는 부산이 본산인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세력 운명을 결정할 분수령이고, 부산을 중심으로 한 ‘한동훈 신당’ 출현은 보수 진영 재편을 가져올 대형 변수여서 그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 ‘친노·친문’ 세력 본진 촉각
- 김민석·정청래 초접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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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경선 결과는 2028년 총선 주도 세력을 결정한다. 이는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세력이 다수인 부산 여권에도 직결된다.
15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대표 경선에선 김민석 전 총리, 정청래 송영길 전 대표, 고민정 의원 등이 각각 대결구도를 형성한다. 이들 모두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내지만, 김 전 총리와 송 전 대표는 ‘친이재명’의 지지를, 정 전 대표와 고 의원은 친노·친문 세력의 지지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여론조사에서는 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가 초접전 양상이다. 여론조사 꽃이 지난 10, 11일 실시한 민주당 당 대표 적합도 조사(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4명, 통신 3사 무산가상번호 활용 CATI 전화면접,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를 보면 김 전 총리 21.4%, 정 전 대표 20.1%로 팽팽했다. 송 전 대표는 7.6%, 고 의원은 2.7%였다. 친노·친문의 핵심 거점인 부산 울산 경남(PK)에서도 김 전 총리 23.1%, 정 전 대표 18.5%의 지지율로 오차범위내 접전 양상이었다.
김 전 총리가 승리하면 친노·친문 세력이 주류였던 PK에서 ‘친명(친이재명)’이 대안 세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정 전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면 친노·친문 입지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6·3 지방선거 전후로 수차례 부산을 찾아 지지세 확대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권 주자들은 이날도 표심 공략에 주력했다. 정 전 대표는 전북 완주를 찾아 호남 민심을 공략했다. 김 전 총리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대 혁신 플랜’을 발표하며 정 전 대표와 차별화했다. 그는 당대표 직속 대통합추진단을 설치해 진보·개혁 진영 연대를 추진하고, 조국혁신당과는 민주당원·혁신당원 동의와 민주당 정체성 유지 등 3대 원칙 아래 통합 또는 연대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송 전 대표는 이날도 MBC 라디오에 출연해 ‘평택을에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했다’는 취지의 정 전 대표 발언과 관련, “자기 아들한테 ‘내가 너 낙태했어야 되는데 낳았다’는 것과 똑같다”며 “너무 무책임한 발언 아닌가”라고 ‘정청래 때리기’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