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한계 “창당의 ‘ㅊ’도 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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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왼쪽), 한동훈 |
무소속 한동훈(부산 북갑)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이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한 의원이 신당을 창당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와 주목된다. ‘한동훈 신당’이 현실화하면 부산과 서울을 기반으로 할 수밖에 없어 2028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5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한동훈 신당’ 제언은 한 의원에게 우호적인 보수 원로와 평론가들을 중심으로 회자된다. 특히 조갑제 닷컴의 조갑제 대표는 지난 13일 YTN 라디오에서 “한 의원이 물어본다면 ‘창당하라’고 할 것”이라며 신당의 기반으로는 서울과 부산을 거론했다. 조 대표는 “보수의 성지를 대구라고 하지만 보수의 성지는 부산”이라며 “부마 사태와 1985년 2·12 총선, 이번 부산 북갑 보궐선거를 보면 부산 사람들의 정의감과 행동력이 한국 정치를 여러 번 바꿨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6·3 부산 북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한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여하는 등 지지 행보를 이어왔다.
부산이 ‘한동훈 신당’의 창당지로 주목받는 것은 국민의힘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이 부산에 다수 포진한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한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이 갈수록 꼬이는 분위기도 ‘한동훈 신당’ 요구가 나오는 배경이다. 장동혁 대표가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최근에는 안철수 의원도 “당에 얼씬도 말라”며 가세했다. 여론도 한 의원 복당에 우호적이지 않다. 조원씨앤아이·스트레이트뉴스 조사(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9명, ARS 방식, 휴대전화 100% RDD)에서 ‘한 전 대표의 복당이 국민의힘 쇄신과 보수 재편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느냐’고 물은 결과 부정적 의견이 57.2%였다. 국민의힘 지지층도 부정적 응답이 53.0%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다.
친한계 정성국(부산 부산진갑) 의원은 지난 14일 채널A에 출연해 “한 의원 입에서 창당의 ‘ㅊ’ 자도 나온 적이 없다”며 “한 의원이나 저희는 그런 생각도, 그런 말 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윤리위가 친한계에게 징계를 가하고, 친한계·소장파 입지가 좁아지면 신당 기류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