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송영길·고민정 등 등록
- 선호투표제 도입 두고 갈등 지속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사진) 전 대표가 13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8·17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구도가 5파전으로 확정됐다. 앞서 김민석 전 국무총리, 송영길·고민정 의원, 김보미 전 강진군의회 의원이 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졌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출마선언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끝까지 의리를 지킬 사람은 선당후사를 실천해 온 저 정청래”라며 “지금까지 그래왔듯 당·정·청 원팀·원보이스로 이 대통령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는 당 대표 경선 경쟁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는 ‘후단협(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에 합류하며 정몽준 당시 후보를 지지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전 대표는 “당 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당 대표가 되면 전 당원에게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의견을 묻겠다” 등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에 일일이 해명했다. 6·3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 “12개 광역단체장, 119개 기초단체장을 이겼지만 서울 탈환 실패로 빛이 바래 뼈아프다”며 “당의 (지방선거) 평가위원회 결과를 토대로 반드시 총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출마시점을 저울질하던 정 전 대표의 공식 출마선언으로 당 대표 선거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당권 주자들도 당심 확보를 위한 잰걸음에 나선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출마 선언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하며, 김민석 전 총리는 이날 경기 안양시에서 열리는 합동 당원간담회,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열리는 전국노인위원회 워크숍을 찾았다.
송영길 의원은 이날 정치 유튜브 채널 출연에 이어 국회 ‘다극세계와 한국의 대응전략’ 세미나와 전국노인위원회 워크숍 참석 등을 소화했다. 고민정 의원은 국회미래연구원 주최 인구포럼에 참석한 뒤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가재정전략회의에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하지만 후보 등록일을 사흘 앞둔 이날도 선호투표제 도입 등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진다. 당 최고위원회는 전날 선호투표제 도입을 위한 당규 개정을 논의했으나 친청(친정청래)계의 반발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친청계는 선호투표제가 정 전 대표에게 불리하다고 주장한다. 최고위는 14일 다시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