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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7일 국회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와 지방주도성장을 위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정청래 전 대표가 이날 서울 마포구청에서 열린 구청장 취임식에서 국기에 경례하는 모습. 연합뉴스 |
- 정청래 “당직 인선 탕평책 썼다”
- 金 전 총리 ‘자기정치’ 주장 반격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연임 도전이 유력한 정청래 전 대표 간 신경전이 비방전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정 전 대표는 7일 SNS에 김 전 총리가 자신을 향해 “지난 1년, 자기 정치의 폐해”라고 직격한 것을 두고 “국정에만 전념해야 할 정부 측 고위 관료 현직 국무총리가 TPO(시간·장소·상황)에 맞지 않게 ‘당대표 로망’ 발언을 함으로써 평지풍파를 일으킨 것이 대표적인 자기 정치”라고 역공했다. 그러면서 “저보고 자기 정치를 했다고 하는데 따져 보겠다”며 “당 대표 취임 후 당직 인선에 탕평책을 써서 전당대회 때 저를 돕지 않았지만 일을 잘할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기 정치라는 경계는 모호하다. 이 모호한 관념을 들고와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 자체가 부정확할뿐더러 옳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김 전 총리는 12·3 비상계엄 당시 자신이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한 점을 두고 친청(친정청래)계가 공세를 펴자 “무슨 꼭 대장동 때를 보는 것 같다”고 역공했다. 김 전 총리는 이와 관련,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에서 누가 얘기를 하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의 이런 언급은 친청계의 ‘계엄 해제 표결 불참’ 공세를 과거 국민의힘 등이 대장동 사건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비난하던 것에 빗댄 것이다.
앞서 김 전 총리는 2024년에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부터 계엄 선포 가능성을 거론했으나 실제 계엄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에는 불참했다. 그는 당시 감기약을 먹고 잤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친청계 이성윤 의원은 전날 “감기약을 드시고 주무셨다고 하는데 약 성분이 무엇인가. 자는 사람은 깨울 수 있어도 자는 척 하는 사람은 깨울 수 없다고 하던데 그런가”라고 공세를 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이날 “그때 표결하는 시점에 국회 안에 있었고, 표결 직후에 본회의장에 착석했다”고 말한 뒤 “이 의원이 말한 게 ‘계엄과 관련한 전화를 받고 왜 거기(국회)에 오지 않았냐’(는 것)”이라며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런 식으로 정치를 하면 (앞으로) 좀 어려워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