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지난달 11일 국회에서 열린 제436회 국회(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박정훈, 정성국 의원과 인사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6일 전체회의를 열고 6·3 지방선거 기간 전후로 접수된 징계안 심의에 착수한다. 6·3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했던 친한(친한동훈)계 의원이 징계 대상으로 거론돼 당내 갈등이 격화할 전망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심의 대상 1순위는 지난 3월 한 의원의 대구 일정에 집단 동행했던 김예지 안상훈 진종오 정성국(부산 부산진갑) 배현진 우재준 박정훈 의원 등 친한계 의원들이다. 선거 과정에 부산을 찾아 한 의원을 지원한 한지아 의원도 핵심 징계 대상에 포함됐다. 친한계는 “인간적인 격려이자 민심 청취 차원의 방문”이라고 해명했지만, 당 지도부 반응은 싸늘하다. 당 윤리위는 당 후보가 있는 상황에서 타 후보를 지원하거나 세 과시를 돕는 행위는 당원 자격 정지나 제명까지 가능한 중대한 해당 행위라고 본다. 당 대표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해 온 초·재선 모임 ‘대안과 미래’ 역시 징계 대상이 될 전망이다. 당내에선 이 같은 징계론에 부정적인 여론이 잇따른다. 당권파 주축인 재선 의원들은 최근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원내대표와의 오찬에서 장 대표가 실제 조치에 나서는 것은 과하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며, 중진 그룹인 김기현(울산 남을)의원과 나경원 안철수 의원 등도 징계에 부정적이다.
친장동혁계와 친한계는 한동훈 의원이 장 대표 가족상에 조문을 간 것을 놓고도 충돌했다. 한 의원은 지난 2일 밤 경기 수원의 한 대학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고, 장 대표 또한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은 유튜브에서 “사전 언질 한마디 없이 불청객처럼 방문해 장례식장 분위기를 뒤흔드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은 안 바뀌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에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박정하 의원에게서 조문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은 뒤 빈소로 이동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