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에는 징집 최소, 선택적 모병 언급
- 국힘 “국방 근간 흔들고 청년 분노” 반발
이재명 대통령은 6·25전쟁 제76주년을 맞아 25일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조국의 명운이 백척간두에 섰을 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전장을 누빈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으로 일궈진 것”이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념 행사(사진)에서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이 개인의 자부심에 그치지 않고 더욱 명예롭고 안정된 삶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동방의 작은 나라를 위해 기꺼이 청춘을 바친 유엔 참전용사들을 잊어선 안 된다”면서 “대한민국은 그 은혜를 전 세계에 되갚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6·25 참전유공자 위로연을 통해 참전 유공자 130여 명을 만나 “대한민국이 성장하는 모습을 오래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선택적 모병제’ 발언과 관련해 “국방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는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년 지지율이 폭락하자 마음이 조급한 모양”이라며 “안보는 약화하고 청년의 분노만 더 키울 뿐”이라고 지적했고,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 “인구절벽 현실 속에서 심각한 병력 공백을 초래해 국방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는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여러 차례 약속했듯 징집병을 최소화하고 모병을 통해 자기 직장으로서 군을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며 “우리가 하려는 것은 선택적 모병제로, 예산의 허용 범위 내에서 충분한 보수를 지급받는 직업군인을 선택하든지 혹은 그게 싫으면 단기 징병에 응하는 것을 선택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