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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오전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평산책방 책방지기로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 김민석·송영길과 3파전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대표직을 사퇴하면서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대표직을 내려놓지만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제가 서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정 대표의 사퇴에 따라 한병도 원내대표가 8·17 전당대회까지 대표의 직무대행을 맡는다. 정 대표 사퇴는 지난해 대선 직후 8월에 열린 당 대표 보궐선거에서 선출된 지 10개월여 만이다.
그는 이날 당 대표 사퇴의 변에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내세우고, 이재명 대통령과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대표는 당과 청와대의 엇박자 논란을 의식한 듯, 이날 ‘이재명’만 36차례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역사는 직진하지 않지만 결코 후퇴하지 않는다. 김대중의 역사,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꽃피워야 한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으로 이어지는 민주정부의 역사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과의 20년 인연을 과시하며 “이러쿵저러쿵 누가 뭐래도 이재명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사람은 정청래”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저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이자 한 몸 공동체다. 이재명 대통령이 성공해야 저도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 이재명 대통령과의 의리는 끝까지 지킨다”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의리는 정청래가 맨 앞자리에서 지킨다”고 했다. 친노·친문 성향의 전통지지층뿐만 아니라 친명도 끌어안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 대표가 사퇴하면서 차기 당권 경쟁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당대회는 정 전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송영길 전 대표의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전날 이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한 송 전 대표는 김 총리와 함께 친명 연대를 구축한 상황이다. 정 전 대표는 당 대표 사퇴 후 첫 행보로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서울 국제도서전에 참석한 문 전 대통령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