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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유흥식 추기경이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열린 특별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유럽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바티칸을 찾아 “대한민국은 정전 상태를 넘어 지속가능한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바티칸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열린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 기념 연설을 통해 “26년 전 6·15 남북공동선언은 오랜 적대와 긴장을 넘어 대화와 협력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린 역사적 전환점이었다”며 “저는 지금도 그 희망의 불씨가 살아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과 북은 다시 단절의 시대로 되돌아갔다”면서도 “대한민국 국민은 시련과 고난 속에도 평화와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굳건히 이겨낸 전력이 있다”며 남북관계의 위기도 돌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5일에는 교황궁에서 레오 14세 교황과 단독 면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교황의 ‘2027 서울세계청년대회’ 참석 방한을 계기로 방북을 요청을 할 가능성도 나온다.
한편 청와대는 북한이 한-유럽연합(EU)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반발한 것에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10일 정상회담을 한 뒤 “러시아-북한 간 불법적 군사협력을 강력 규탄한다” 등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에 북한은 “한국 집권자가 ‘평화’의 가면을 내던졌다”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