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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돼 축하를 받고 있다. 왼쪽부터 장동혁 대표, 성일종 의원, 정 의원, 김도읍 의원, 송언석 전 원내대표. 김정록 기자 |
- 鄭 “계파도 분열도 대립도 없다”
- 대여 협상·계파 갈등 해결 과제
- 張 거취엔 “집단지성 따르겠다”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원조 ‘친윤(친윤석열)’ 3선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이 선출됐다.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도읍(4선·부산 강서) 성일종 의원에 비해 통합을 더 강조한 정 의원이 원내사령탑에 앉으면서 장동혁 대표에 힘이 실리는 것은 물론 친윤계 중심의 당 운영이 지속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2차 결선투표에서 정 원내대표는 총 투표수 103표 중 55표를 확보, 48표를 얻은 김도읍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성일종 의원이 탈락한 1차 투표에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결선투표로 이어졌다.
정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에서 “국민께서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에게 보낸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김도읍 성일종 의원님께 보내신 표의 의미를 더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계파도 분열도 대립도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10명 한 분 한 분의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은 집단지성을 통해서 원내 운영의 절대적 기준을 삼겠다”며 “의원께서 최전선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실 수 있도록 원내에서부터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장 그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 문제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거대 여당의 각종 입법 드라이브에 맞서는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 취소 특검법과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주요 법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 국면도 이끌어야 한다. 국회 하반기 원 구성 협상도 당면 과제다.
지방선거 패배 수습과 보수 재건 등 당내 현안도 풀어야 한다. 특히 당내 최대 쟁점인 장 대표의 거취나 무소속 한동훈(부산 북갑) 의원의 복당 문제 등 계파 간 대립과 갈등도 관리해야 한다.
정 원내대표는 장 대표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원내대표의 당헌상 권한은 사실상 제한돼 있다”며 “결국 의원들의 중의를 모은 집단지성에서 (원내대표 권한이) 발휘된다”고 답했다.
당내에서 장 대표 사퇴론이 분출하고 있지만 주류인 친윤계가 아닌 친한(친한동훈)계와 소장파를 중심으로 사퇴론이 나오는 만큼 당장 장 대표 거취를 압박할 외부적 요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내 여론에 밀려 장 대표가 물러나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다면 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면서 당을 이끌 가능성도 나온다. 이 경우 차기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수도 있다.
정 원내대표는 ‘도로 친윤당’ 비판과 관련해선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이런 부분이 불식될 수 있도록 원내 운영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1965년 경남 진주 출생인 정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다. 제30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장검사와 부산지검 2차장검사를 지낸 뒤 대검찰청 공안부장을 거친 공안통이다.
그는 2019년 국회 입성 이후 당 주류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을 맡아 당의 주요 정책과 조직 운영을 이끌었다. 국민의힘에선 경남에 지역구를 둔 최초의 원내대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