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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 李, 총리 지명 설명 중 농담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특유의 솔직한 화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6·3 지방선거 결과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하여튼 2, 3일은 저도 상태가 별로 그렇게 좋지 않았다. 결론은 나의 부족함”이라고 속내를 드러내 장내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배경을 설명하면서는 “정말 열심히 하시고 잘하셔서 (중기부) 공무원들이 좀 괴롭다고 하는데, 그 괴로움을 다른 공무원들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농담을 했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선 “보수정부에서 집권을 하면 부동산 값을 올리려고 고사를 지냈는데도 안 올라간다”며 “그게 몇 년 동안 쌓여가지고 개혁 정부가 들어서면 그때 확 올라간다. 이렇게 몇 번 경험이 쌓이다 보니까 이상하게 그런 선입관이 생겨났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대학생 기자의 ‘지방청년’ 관련 질문 답변을 마무리하면서는 “(답변하기에) 너무 답답한 질문이어서 말이 많았다”고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질문권을 받은 대구·경북 지역신문 기자가 소속을 밝히자 “하필이면 거기를 찍었다”며 농담했고, 삼성전자 노조와 관련해선 “발랄하지 않으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지난해 8월 15일 국민임명식 때와 같이 흰색 바탕에 푸른색 줄무늬가 들어간 넥타이를 착용했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과 희망의 대한민국을 의미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 취임 후 네 번째로 열린 이날 회견은 167분간 진행됐는데, 이는 역대 최장 시간을 기록한 올초 신년 기자회견(173분)보다는 6분 짧았다. 취임 30일 기자회견은 121분, 취임 100일 회견 시간은 152분으로 모두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