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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서울시장·평택 패배는 정청래 대표 탓”

민주당 세력 간 당권 경쟁모드로…도전자 김민석·송영길 ‘鄭 견제’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6-06-07 19:45:56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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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5일 국회에서 22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기 위해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與성향 유튜버도 친명·친청 분열

6·3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더불어민주당이 친명(친이재명)과 친청(친정청래) 세력 간 차기 당권 경쟁 모드로 급속히 이동한다. 1차로 지방선거 평가에서 격돌하는 분위기다.

친명계는 서울시장과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패배를 두고 ‘정청래 책임론’을 제기하며 공세를 강화한다. 정 대표가 친문(친문재인) 세력의 지지를 받는다는 점에서 차기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당청 관계가 재정립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차기 국무총리로 지명하면서 김민석 총리는 여의도 복귀 수순에 들어간다.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정치적 재기에 성공한 송영길 의원도 전대 출마를 위한 물밑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가 ‘애매한 승리’로 끝나 정 대표가 기대했던 ‘연임 대세론’의 동력이 약화하면서 김 총리와 송 의원은 우회적으로 정 대표에 견제구를 던지면서 활동 보폭을 넓힌다.

김 총리는 지난 6일 광주를 찾아 선거 결과와 관련, “두 가지가 있다. 승리 공식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때가 됐다”고 하면서 우회적으로 정 대표에 견제구를 날렸다.

송 의원은 선거 다음 날인 지난 4일 서울시장과 평택을 선거 패배와 관련, “당 대표가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라면서 ‘정청래 책임론’을 언급했다.

민주당 성향의 유력 유튜버들도 반으로 갈라졌다. 친명 성향의 유튜버들은 이번 선거를 패배로 규정하고, 그 원인이 이 대통령을 흔든 친문 세력에게 있다고 연일 주장한다.

이 대통령이 선택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이재명 마케팅’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은 이유와 평택을 보궐 선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의원이 민주당 김용남 후보를,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친문세력이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지지로 갈라진 것을 놓고 설왕설래도 난무한다.

정 대표는 친명계가 제기한 선거 패배 책임론에 무대응 기조다. 아직 맞대응으로 논란을 키울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5일 의원총회에서 “지방선거 평가는 개인 차원에서 할 수 있지만 시스템으로 하는 게 맞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에 지방선거 평가위원회를 설치하고 백서를 발간키로 최고위가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주 중 전당대회 준비위 설치를 비롯해 전대 준비 문제를 논의한다. 차기 당 대표가 2028년 총선 공천권을 쥔다는 점에서 친명과 친청 간 대결은 더욱 격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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